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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마을 이장이 대통령 할아버지? 도둑도 이장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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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일 ‘제보자들’이 찾아간 곳은 강원도 삼척시의 작은 시골 마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약 2년 동안 마을의 이장으로 지낸 김경호(가명) 씨가 민원 왕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경호 씨는 2011년부터 마을에 거주하면서 2015년 이장에 당선됐다. 마을 주민들은 젊은 나이로 당선된 이장에게 기대가 컸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유리한 땅에만 석축 공사를 하는가 하면 송전선 탑으로 인한 보상금으로 주민들 동의 없이 태양광 사업까지 했다.

마을 공금까지 횡령한 사실이 밝혀지자 경호 씨는 이장 직을 끝까지 맡지 못하고 해임되고 말았다.

이후 이장을 맡은 사람들에게 비방과 모함을 일삼고 각종 민원을 제기한 경호 씨가 2019년 새 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마을은 더 큰 혼란에 휩싸였다.

이 마을의 정관은 50만 원 이상의 벌금을 받은 자는 이장에 출마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경호 씨는 이장 임명 권한이 있는 읍에서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며 이장 선거를 치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반발했다. 이장 선거에 읍이 관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경호 씨가 자신의 친구와 친척 등의 주소를 마을로 명의이전 해 놓고 주민 일부를 회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CCTV 영상에는 대리 후보 모습도 찍혀 있어 부정 선거 의혹까지 불거졌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그렇다면 이토록 마을 이장이 되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 마을 주민은 이장이 대통령 할아버지라고 주장했다.

행정기관이 온갖 마을의 사업 신청 소득사업, 농자재 지원을 이장을 통해서 한다는 것.

한 마을 주민은 윗동네에서는 도둑도 이장을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장 선거가 시작되면 마을에 긴장감이 감돈다.

선거 규칙 등을 나열하며 정치적인 발언을 너무나도 쉽게 하는 마을 주민들. 한 주민은 여당과 야당으로 갈라졌다는 말까지 한다.

이 작은 마을에서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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