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full리뷰]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아무도 몰랐던 흥부전의 비하인드 (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채희지 기자)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이면 세상이조금 달라지지 않겠는가”

수십 가지의 판본이 존재한다고 알려진 ‘흥부전’은 설화의 다양한 종류 중에서도 세 가지의 이야기가 결합된 형태가 가장 일반적으로 전해진다.

악하고 착한 형제가 등장하는 선악형제담, 동물이 사람에게서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보답한다는 동물보은담, 그리고 어떤 물건에서 한없이 재물이 쏟아져 나오는 무한재보담까지 담은 ‘흥부전’은 구전되기 시작한 당시 민중들에게 대리 만족을 주었던 소설일 뿐만 아니라 힘든 삶을 견디려는 건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흥부전’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퍼져나간 고전소설이지만 누가 지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이 작자미상의 소설 ‘흥부전’을 쓴 이가 바로 ‘흥부’라는 설정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흥부전’ 이지만, 누구도 모르는 ‘흥부전’의 작가와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을 밝히는 확장된 스토리로 이어지는 것.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은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에 대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흥부전’은 두 형제의 이야기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흥부’라는 작가가 주변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모티브를 찾아 민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흥부전’을 쓰기까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극중 ‘흥부’가 전하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자신해 새롭게 펼쳐질 ‘흥부전’의 또 다른 이야기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1,2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왕의 남자는 연산군, 장녹수 등 역사 속 실제 인물과 이들이 광대 공길과 만났다는 역사적 기록을 기반으로 탄생시킨 팩션 사극이었다.

특히 ‘연산’을 내면의 아픔과 고독을 가진 인물로 재해석하고 광대 캐릭터를 극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극중 스토리는 극대화된 영화적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영화 관상은 조선 단종 때 일어난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

 수양대군 외에도 김종서, 한명회 등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는 허구의 이야기를 가미,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과 뜨거운 부성애, 그리고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을 담아내며 스크린을 사로잡은 바 있다.

붓 하나로 조선을 들썩이게 한 천재작가 ‘흥부’ 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우가 맡았다. 응답하라 1994, 꽃보다 청춘 등 드라마와 예능에서 대중들과 친밀함을 다진 정우는 바람, 쎄시봉, 히말라야, 재심 등 스크린을 통해서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렇듯 꾸준한 활동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 정우가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동안 주로 현대극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던 만큼, 정우가 새로운 장르인 사극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정우는 이번 작품에 대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흥부’와 전혀 다른 참신한 캐릭터임과 동시에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라며 “첫 사극 도전이어서 더욱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전해 그가 연기할 ‘흥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비밀은 없다, 공조 등 최근 악역까지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배우 김주혁이 사극으로 돌아와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흥부전’의 실제 주인공인 ‘조혁’을 연기한다.

김주혁은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배우인 만큼 ‘조혁’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한다.

이어 ‘조혁’의 친형이자 ‘놀부’의 실제 주인공인 ‘조항리’는 정진영이 맡아 지금까지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특히 정진영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해학의 정서를 섞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극 중 무게 중심을 잡으며 후배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펼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으로 다가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으로 단숨에 라이징 스타에 등극한 정해인이 당파 싸움에 힘을 잃은 왕 ‘헌종’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네이버영화 제공
네이버영화 제공

팩션 사극이라는 독특한 컨셉과 스토리를 화면에 구현해내야 했기에 충무로 최정상의 제작진들이 합류해 더욱 신뢰를 높인다. 먼저, 장화-홍련, 형사 Duelist 등 다채로운 장르 영화의 미술을 책임지며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 발돋움한 조근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만의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다.

가루지기, 후궁: 제왕의 첩 등 사극 장르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온 조근현 감독은 “사극을 많이 다뤄봤지만,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팩션이 지닌 독특함을 가지고 있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다 아는 고전 ‘흥부전’을 건드렸다는 대담함에 끌렸다”고 전해 그가 선사할 새로운 사극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힘쎈 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로 브라운관을 점령한 백미경 작가가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의 각본을 맡아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탁월한 캐릭터 구성과 스토리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에 대해 조근현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완성도가 높아 오히려 각색에 힘들었을 정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 두 사람의 손에서 탄생할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사극만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조상경 의상 감독과 이진욱 분장 감독, 문정수 연희 감독이 뭉쳤다. 먼저,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휩쓸고 있는 조상경 의상 감독이 합류해 시대를 고증하는 의상뿐만 아니라 극 중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전통연희의 비주얼까지 책임진다.

남한산성, 밀정, 아가씨 등 시대극 경험도 풍부한 그는 이번 작업에 대해 “탈부터 모든 의상을 제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지금까지의 작품들과는 달랐다. 기본적으로 우리 고전이 지닌 해학을 의상에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군도: 민란의 시대, 관상,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의 작품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이진욱 분장 감독이 인물에 힘을 불어넣었고, 전통 연희는 국내 제 18대 품바 문정수 감독이 맡아 5개월의 피나는 노력과 연습 끝에 극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일부러 다른 연희극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문정수 감독은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의 연희는 ‘그 시대’가 아닌 ‘이 시대’의 것으로 보였으면 했다. 새롭고 독창적이지만 연희만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 사극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연희가 어떻게 영화와 어우러질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자’는 2018년에 개봉해 누적관객수 2,452,245 명 (2019.03.2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 관람객 평점 6.90, 기자·평론가 평점 4.57, 네티즌 평점 4.43점을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