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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씨 스마트워치 오작동 논란, 112상황실은 연락 없고 담당 경찰은 제때 확인도 안 해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4.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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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윤지오 씨는 지난 3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이 제공한 스마트워치를 세 차례나 작동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윤지오 시는 여성가족부에서 제공한 숙소 안의 벽과 화장실 등에서 기계음이 들리고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스마트워치를 작동했다.

그렇게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며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을 느꼈다는 윤지오 씨의 청원 글은 하루 만에 20만 명을 넘어 현재 27만 명이 동의한 상태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김복준 교수는 스마트워치를 1.5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112상황실로 연결되며 해당 경찰 부서와 담당 경찰관에게 문자가 전송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확인 결과 112상황실로는 연결도 안 됐으며 담당 경찰관은 문자를 받았음에도 제때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지오 씨는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담당 경찰관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담당 경찰관은 “어떤 상황이 있었던 건 아니죠?”라고 질문해 누리꾼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다.

윤지오 씨는 지난 10년 동안 증인으로 나선 이후 여러 차례 미행을 느꼈고 주거지 CCTV에도 침입 흔적이 발견됐다며 여러 번 이사도 다녔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자연 사건 관련 권력층이 끼어 있다 보니 국민들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스마트워치는 2017년 부산의 한 여성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을 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스마트워치가 건물 내부에 있으면 기지국 범위로 확대되다 보니 누른 장소를 쉽게 특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윤지오 씨에게 제공된 스마트워치는 올해 나온 최신형이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마트워치 전수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지오 씨는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여경 5명과 숙소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피해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같은 경우 법무부 소속 하에 증인 보호 프로그램이 있으며 신분 세탁, 거주지 마련, 심지어 성형수술도 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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