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31일 KBS2 ‘다큐 3일’(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한밤의 라이브 in 동대문 - 동대문 의류도매시장’ 편이 방송됐다.
‘대한민국 의류시장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동대문 도매상가에 중국 1인 방송 BJ(크레에이터)가 모여들고 있다. 이른 바 ‘왕훙’이라 불리는 이들이다. ‘왕훙’은 그곳을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동대문의 옷을 소개하고 판매하기까지 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1인 방송이 중국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쇼핑 채널이 된 것이다.
동대문 의료도매상가에서 왕훙과 중국 바이어들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 고객이자 큰 손 고객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중국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중국인 판매직원을 두는 매장이 늘었고 한국인 직원들도 기본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모습이다.
상가 매장 입구에 중국인 고객들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옷을 볼 수 있도록 위챗 QR 코드를 마련해 놓는 경우도 흔하다. 그 밖에도 동대문 거리에는 환전소, 짐 보관 서비스, 음식점 등 한국인 보다 더 많아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 의류매장 대표 이예린(31) 씨는 “(중국인 직원이) 처음에 왔을 때는 한국어를 잘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이 가르쳐줬다. 중국인 손님이 많아서 중국인 직원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어 가르치면서 같이 일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