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31일 KBS2 ‘다큐 3일’(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한밤의 라이브 in 동대문 - 동대문 의류도매시장’ 편이 방송됐다.
‘대한민국 의류시장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동대문 도매상가에 중국 1인 방송 BJ가 모여들고 있다. 이른 바 ‘왕훙’이라 불리는 이들이다. ‘왕훙’은 그곳을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동대문의 옷을 소개하고 판매하기까지 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1인 방송이 중국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쇼핑 채널이 된 것이다.
수백 명의 왕훙은 동대문 의류도매상가에서 중국 타오바오 쇼핑몰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인기 왕훙의 경우 실시간 방송 시청자 수가 수십만 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 패션에 대한 중국 현지의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1인 방송 왕훙도 있지만 팀으로 활동하는 기업형 왕훙도 있다. 가장 핫한 왕흥이라는 성타이(25)는 팔로워 44만 명과 실시간 시청자 수 2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 방송을 통해 2만~3만 장을 옷을 파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한 의류매장 대표 정혜진(37) 씨는 “(왕훙이 매장에 도움이) 많이 된다. 지금 내수, 외수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 경기가 한 해, 한 해 계속 안 좋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때 왕훙들이 치고 나온 거다. 시기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