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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 J’ 문재인 대통령 외교 결례라던 동아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이용해 박근혜 두둔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3.3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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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슬라맛 소르’라는 인도네시아 말을 건넨 사실이 있었다.

지난 19일 세계일보가 단독으로 이런 사실을 보도한 이후 자칭 보수 언론들이 ‘외교 결례’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연이은 외교 결례>, 중앙일보는 <“외교 결례 범했다” 지적 제기돼>, 동아일보는 <해외 순방 중 잇단 ‘외교 결례’>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슬라맛 소르’는 인도네시아어가 맞지만, 말레이시아어와 거의 같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해프닝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31일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이러한 단순한 해프닝을 자칭 보수 언론들이 외교 무능 프레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칭 보수 언론들이 당사자인 말레이시아 총리의 의견에 관한 취재도 하지 않았으며 현지 언론 반응도 거의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 대학원 겸임교수는 자칭 보수 언론들이 외교 사안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외교 무능 프레임에 집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권에 따라 국내 정치 기사를 썼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제작진은 과거 자칭 보수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통해 정준희 교수의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했다.

지난 2007년, 필리핀 세부에서 열렸던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만찬과 오찬에 불참한 적이 있다.

동아일보는 <맘 아픈가 몸 아픈가>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국가 기밀에 속하는 대통령의 건강을 드러냈다며 노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던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박근혜 관련 기사에서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동아일보는 당시 <박 대통령 몸살 걸려 국왕 만찬, 폐회식 불참>이라는 제목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박근혜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했다.

동아일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1월 필리핀에서 열렸던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석한 뒤 피로 누적 때문에 만찬에 불참한 적이 있다고 마무리했다.

동아일보는 자칭 보수 정권의 유불리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용한 셈이다.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제작진은 오히려 해외 순방길에 나섰던 박근혜의 외교 결례에 관해 비판하는 언론들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는 2013년 9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날 때도, 2014년 3월 독일 메르켈 총리를 만날 때도 가방을 손에서 놓치지 않았다.

순방 길에 나서는 정상들이 대개 손에 아무런 것을 들지 않는 경우에 비해 박근혜는 예외였던 것이다.

당시 언론들은 오히려 박근혜가 중소기업 제품을 아낀다며 칭찬까지 했다.

박근혜가 들었던 가방은 훗날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준희 교수는 자칭 보수 언론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권의 유불리에만 집중한다고 지적했다.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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