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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루’, 김명민-변요한-조은형 출연…배우들이 맡은 캐릭터와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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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영화 ‘하루’가 채널CGV에서 방영되고 있다.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 신혜선, 조은형 등이 출연한 조선호 감독의 영화 ‘하루’는 지난 2017년 6월 개봉했다.

영화 속 두 남자의 일상은 매일 지옥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하루가 되풀이 되고, 끊을 수 없는 고통의 굴레 속에서 발버둥친다. 

‘하루’는 ‘지옥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면 그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그 속에 있는 두 사람이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을 달린다면 그 끝은 어떻게 될까’라는 조선호 감독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는 반복되는 하루라는 소재에 지옥 같은 상황에 갇힌 두 남자라는 독특한 설정을 더해 살을 붙여나가기 시작했다. 

딸을 살려야만 하는 아빠 준영은 딸의 죽음 앞에 매일 무참히 무너지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를 바꿀 방법을 악착같이 찾는다. 

그런데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사람은 준영뿐만이 아니었다. 아내의 죽음을 매일 지켜봐야만 하는 민철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거침없이 돌진한다. 

자기의 몸을 내던져서라도 반복되는 하루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이들의 폭발하는 감정은 하루가 거듭될 수록 거세지고, 이는 관객들의 심장까지 들끓게 만든다. 

두 남자에게 하루는 악몽보다 더 지독하고, 지옥보다 더 고통스럽다. 반복되는 하루를 끊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왜 하필 두 남자만 같은 하루가 반복 되는가. 

영화는 그들을 둘러싸고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며 그들이 지옥 같은 하루 속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딜레마를 함께 던진다.

“한국영화 흥행 공식에 따르지 않는 독특한 플롯이다. 짜임새가 좋은 완성도 있는 영화”라 극찬한 김명민의 말에서 알 수 있듯 ‘하루’는 인생에서 절대 겪고 싶지 않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매일같이 눈 앞에서 반복된다는 신선하고 기발한 설정에 속도감 있는 전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한의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영화 ‘하루’ 스틸
영화 ‘하루’ 스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그 어떤 캐릭터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 온 베테랑 배우 김명민. 그는 ‘하루’에서 반복되는 딸의 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준영으로 분했다. 

“자식을 가진 입장에서 딸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해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강렬했다”고 전한 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어 강렬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극한의 상황 속 준영을 연기하는 것은 연기 장인 김명민에게도 어려운 작업이었다. 현장의 여건 상 반복되는 하루의 시간 흐름대로 촬영하는 것이 아닌, 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몰아서 촬영해야 했고, 오직 감정적 본능에만 의지한 채 연기해야 했다. 

김명민도 연기 인생 처음이라고 전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촬영이었지만 딸의 죽음을 직면한 당황스러움, 딸의 사고를 막지 못한 고통, 딸을 살리지 못했다는 절망과 죄책감 등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감정의 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능수능란한 연기에 주위 스탭 모두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충무로의 블루칩 변요한. 그가 준영과 함께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남자 민철을 연기한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이 되풀이되자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내달리는 민철의 끓어오르는 에너지를 표현하기에 변요한은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조선호 감독이 “에너지 소모가 컸을 텐데도 지치지 않고, 매번 더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인물을 만들어 나갔다”고 전한 것처럼 그는 슛이 들어가면 민철 그 자체가 되었고 눈빛부터 돌변했다. 

김명민이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도 감정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굉장히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듯이 그는 눈빛 하나, 표정 하나만으로도 스크린을 압도하며 아내를 잃은 절망감에 빠진 남자 민철을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해냈다. 

김명민, 변요한의 뜨거운 남남케미 외에도 ‘하루’에는 영화를 빛낸 여주인공이 있다. 충무로의 신예 신혜선과 조은형이 그 주인공. 

브라운관에서 통통 튀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던 배우 신혜선은 민철의 아내 미경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인다. 

“눈빛 하나 만으로도 캐릭터가 살아온 삶을 보여준다”는 조선호 감독의 말처럼 짧은 등장만으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일 그녀의 열연을 기대해도 좋다. 

‘아가씨’에서 어린 히데코 역으로 관객들에게 강력한 눈도장을 찍은 신예 조은형이 준영의 하나뿐인 딸 은정 역을 맡았다.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의 감정을 잡아내는 능력이 대단했다는 그녀는 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와이어 액션도 불사하며 놀라운 연기를 펼쳐 보인다. 

여기에 그녀의 깊이 있는 눈빛은 신의 한 수. 김명민이 “눈빛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은형이의 눈빛을 받아 리액션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고 아빠로서의 애절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할 정도. 

이들의 부녀 케미는 스크린 너머 관객들에게도 절절한 감정을 전하며 극에 완벽히 몰입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의 관람평에 따르면 영화 속 민철은 아내 미경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게 되고, 강식만 죽으면 해결된다며 강식을 죽이러 간다.

사실 민철은 강식이 하루와 교통사고를 당해있을 때 바로 구해주지 않고 도망을 쳤었다.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바로 구해줬었다면 하루는 죽지 않았을 거라며 민철을 원망하고 있었다.

그렇게 강식과 민철은 택시 안에서 몸싸움 칼싸움을 벌이고, 강식은 은정을 죽이겠다며 차를 몰고 사건 현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때 준영이 자신의 차로 택시를 막아냈고, 다행히 은정은 죽지 않게 된다. 계속해서 민철이 강식을 죽이겠다며 달려드는 통에 이를 말리던 준영이 칼을 맞게 된다.

강철은 살아있는 은정을 보게 되고, 은정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강식이 병원에 누워있을 때 은정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왔다는 걸 기억한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은정을 끌어안은 강식은 폭발하는 차에 은정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또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고, 같은 아빠로서 부성애를 느낀 건지 눈물을 흘리는 준영. 민철은 부인 미경을 만나 아이를 낳자고 한다.

강식은 은정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함께 찍는다. 그리고 그 사진은 준영도 보게 되고, 준영은 3년 전 자신이 강식에게 했던 일에 대해 죗값을 받겠다며 인터뷰하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하루’의 누적 관객수는 112만 960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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