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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성추행 증언자 윤지오 신변보호 요청에도 경찰은 10시간 가까이 묵살…윤지오 청와대 국민청원 직접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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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故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이자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신청했다.

30일 오후 윤지오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윤지오씨는 장자연사건이라는 명칭에 이의를 제기하며 가해자의 이름이 붙여진 사건으로 불려야 한다며 증인 윤지오라 자신을 소개했다.

윤지오씨가 직접 청원한 청와대 국민청원
윤지오씨가 직접 청원한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을 하게 된 배경은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이 지급한 위치추적장치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된지 10시간 가까이 시간이 지났음에도 경찰로부터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는 것.

신변보호가 실제로 필요하다고 느낄만한 정황들이 발견되어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지오씨는 "벽쪽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난다는 것, "화장실 천정쪽에서 동일한 소리가 있었다"는 것, "환풍구 또한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 있었다"는 것, "출입문의 잠금장치가 갑작스레 고장난 점", "출입문에 오일로 보이는 액체 형태가 문틀 맨위에 부터 흘러 내린 흔적"이 발견된 점, 몇일 전은 "이상한 가스냄새"가 난 점 등을 언급하며 "불안한 심정으로 하루에 1시간 조차 수면을 못취한 나날이 지속되었고 소리가 반복되어 비상호출을 누르게 되었고, 비상호출 버튼을 누른지 현재 9시간 47분 경과하였고 출동은 커녕 아무런 연락도 조차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신변 보호에 대한 경찰의 무성의함을 질타했다.

이어 윤지오씨는 "경찰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며 앞으로 5대 강력범죄외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의 개선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라며 본인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다른 피해자와 목격자 및 증언자가 보호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이미 윤지오씨는 국가로부터 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사비를 들여 사설경호원을 고용한 상태.

故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윤지오씨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같은 소속사 배우 3명이 비슷한 방식으로 자살했고,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던 2명도 자살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상태다.

특히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도 1명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밝혀, 이 사건의 배후에 알려진 것보다 더욱 큰 권력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주고 있다.

윤지오씨는 얼마 전 이상호 기자가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후원계좌를 열었으나 시청과 변호인단으로부터 기부금품법에 따라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조건이 되지 않다고 하여 현재 스토리펀딩을 신청했고 비영리단체 개설을 추진중이라 밝혔다.

비영리단체 추진중인 페이지 '지상의 빛'

윤지오씨가 추진하는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 추진 목적은 아래와 같이 5대 강력범죄 피해자와 목격자 및 증언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 및 환경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5대 강력범죄 피해사례에 해당 되지 않아 보호시설을 지원받지 못하는 피해자와 제2의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 경호인력, 생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비용, 경비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에서 보호 받아야할 대상자들이 보호 받고 있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또 현재 겪는 부당함으로 인하여 앞으로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대상자가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윤지오씨가 추진중인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
윤지오씨가 추진중인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

한편 윤지오씨는 본인이 출간한 책 '13번째 증언' 북 토크 콘서트를 4월 1일 저녁 7시 원패스아트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13번째 증언' 북 토크 콘서트
'13번째 증언' 북 토크 콘서트

윤지오는 2010년 당시 소속사가 배포한 사진에서도 드러나듯이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G컵 베이글녀라 불리며 장래가 촉망받던 배우였다.

윤지오 소속사가 배포한 프로필 사진
윤지오 소속사가 배포한 프로필 사진

미스코리아겸 슈퍼모델 출신의 윤지오는 한양대경영대학원 국제경영 석사를 하고 있을만큼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배우였지만, 장자연 성추행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나서면서 지난 10년의 청춘을 흘려보내야만 했다.

윤지오 소속사가 배포한 프로필 사진
윤지오 소속사가 배포한 프로필 사진

윤지오가 G컵 베이글녀라는 이름을 얻어 몸매 종결자에 등극한 사연은 지난 2011년 2월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패션엔의 '스위트룸'에서 김새롬과 함께 속옷매장을 방문해 직원이 알려준 방식대로 사이즈를 측정한 결과 G컵 사이즈가 나와서다.

윤지오 미니홈피 사진
윤지오 미니홈피 사진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윤지오는 "약사 역할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대본에도 없던 술집 여자 접대부 역할을 해보라"고 했다며 장자연 성추행 증언이 그녀의 배우 생활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지오 소속사가 배포한 프로필 사진
윤지오 소속사가 배포한 프로필 사진

실제 한동안 어떤 배역도 맡지 못하게 된 윤지오는 그 후 지인을 통해 장자연 성추행 증언 때문에 누구도 윤지오를 캐스팅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하는 윤지오씨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 
우선 고인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사건 자체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이름이 붙여진 사건으로 
수정되어야한다고 판단하여 
본인 소개를 증인 윤지오로만 하겠습니다. 
10년간 목격자이며 유일한 증언자로서의 삶을 그리 넉넉하지도 평탄하지도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신변보호를 위하여 경찰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장치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아 현재 신고후 약 9시간 39분 경과하였고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호출버튼은 총 3차례 눌려졌으며 
최초신고 시각은 오전 5시 55분입니다. 
신변보호방송을 하는 저로서는 과정을 다 중계하여 많은 분들께서 목격자가 되어주셨습니다. 
호출버튼을 누른 이유는 
지난번은 벽쪽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관찰되었고 
오늘 새벽에는 벽이 아닌 화장실 천정쪽에서 동일한 소리가 있었습니다. 
환풍구 또한 누군가의 고의로 인하여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있었고 
소리는 몇차례 반복 되었습니다. 
전날 출입문의 잠금장치 또한 갑작스레 고장나 잠기지 않고 움직여지지 않아 
수리를 하였고 다시한번 문쪽을 체크해보니 
오일로 보이는 액체 형태가 문틀 맨위에 부터 흘러 내린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전은 문을 열때 이상한 가스냄새를 저와 경호원 분들도 맡은바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심스럽고 불안한 심정으로 하루에 1시간 조차 수면을 못취한 나날이 
지속되었고 소리가 반복되어 비상호출을 누르게 되었고 
비상호출 버튼을 누른지 현재 9시간 47분 경과하였고 
출동은 커녕 아무런 연락도 조차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 이상 용납되어지지 않아 
경찰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며 
앞으로 5대 강력범죄외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의 개선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현재 제가 체감하는 신변보호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국가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인식하고 판단하여 사비로 사설경호원분들과 
24시간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보신 국민분들께서 
후원을 하고자 하셨고 
이상호 기자님과 방송에서 몇시간 동안 후원계좌를 열었으나 
몇시간 만에 후원계좌를 닫게 되었습니다. 
시청과 변호인단으로 부터 기부금품법과 기부금과 후원금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고 
저는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조건이 되지 않다고 들어 
현재 스토리펀딩을 신청하였고 비영리단체 개설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부당함을 받고 살았고 현재도 개선되어지지 않는 많은 정황들을 보며 
일전에는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이 있었고 불합리한 상황과 환경속에서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생각에 마음이 너무 먹먹합니다. 
부디 저의 이런 호소를 깊이 있게 보아주시고 
남 여를 막론하여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람하며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인이 마음편히 생활 할 수 있고 
정확한 증언을 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 및 대책방안과 정책이 개선되어져야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시민권을 딸 수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죽을때까지 한국인으로 살고싶은 저의 마지막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부디 저의 이런 희생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보호와 환경을 만들어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증인 윤지오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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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증인 #윤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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