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덕화티비(TV)’ 이덕화가 가발을 착용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덕화티비’서는 이덕화가 개그맨 김지호, 돈스파이크와 함께 가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덕화는 김수현 작가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덕화는 “김수현 선생님께서 나만 보면 ‘넌 머리가 그게 뭐니’라고 하셨다”며 “가발이라도 쓰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서 꽂히더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는 1987년작 ‘사랑과 야망’에서 처음으로 가발을 쓰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작품 속 이덕화의 모습을 보던 홍인규는 “(가발을) 수염이랑 같이 연결했네”라며 “이게 연결 안됐다면 가발만 붕 떠서 어색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덕화의 고백을 접한 김지호도 “제가 유전성 탈모가 있다”고 밝혔다.
이덕화 역시 마찬가지라고 맞장구를 치자, 김지호는 “지금은 머리가 짧아서 괜찮지만, 머리가 좀만 길면 안이 비어보인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땀이 나면 닭살 돋을 정도로 정수리가 휑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고백이 이어지자 이덕화는 ‘덕화 가발 상담소’를 오픈했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질문들 중 돈스파이크는 “총 가발 개수가 궁금하다”는 질문을 꼽아 이덕화에게 물었다.
이에 이덕화는 “드라마 촬영 기간, 사용 빈도에 따라 갯수가 결정되며, 같은 스타일을 여러 개 준비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그렇게 따지면 총 1,000개 정도 될 것”이라 답해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다.
KBS2 ‘덕화티비’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