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X한석규의 풋풋한 아날로그 로맨스 영화 ‘접속’ (종합)

(톱스타뉴스 이승주 기자) 영화 ‘접속’은 전도연의 영화 데뷔작이면서 한석규와 전도연의 풋풋한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다.

영화 ‘접속’은 장윤현 감독의 작품으로 1997년에 개봉됐다.

영화 ‘접속’은 PC메신저를 통해 온라인으로 서로를 알아가며 후에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아냈다.

‘접속’은 1997년에 개봉한 영화인 만큼 그 시대의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옛 느낌이 묻어나는 영상이 돋보인다.

또한 초창기 컴퓨터 통신 세대의 새로운 풍속을 배경으로 온라인에서의 인연이 오프라인에서 수 없이 스쳐 지나간 우연과 겹쳐지면서 멜로드라마의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초창기 컴퓨터 세대의 아날로그를 느낄 수 있는 ‘접속’의 풋풋함으로 들어가보자.

90년에 인터넷이 시작되면서 인터넷 채팅이 유행하고 한석규와 전도연은 이 온라인채팅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극 중 한석규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PD인 동현(한석규)역을 맡았고 전도연은 사연 신청자 이수현 역할.

수현은 어느날 드라이브 중에 자동차 사고를 목격함과 동시에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매료돼 통신을 통해 그 음악을 신청한다. 수현이 신청한 음악은 ‘pale blue eyes’의 노래.

동현은 옛사랑 영혜로 부터 ‘pale blue eyes’의 음반을 받은 후 그 음악을 방송으로 내보냈고 수현이 음악을 신청하자 동현은 그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PC통신을 통해 접속한다.

동현은 수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혜가 아닌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고 실망한다. 그러나 수현이 자기처럼 외로운 사람이고 반응없는 사랑에 대한 열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통신속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그들은 어느덧 서로에게 빠져든다. 수현은 어느덧 짝사랑을 정리하고, 동현도 원치않는 삼각관계를 이유로 방송국을 그만둔다. 일체의 모든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진 이들은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벗어나, 함께 얼굴을 맞대고 영화를 보기로 한다.

‘접속’은 사랑에 대한 엇갈림과 외로움에 공감하면서 메신저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접속’은 관객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의 90년대 풍경을 선사하며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케 한다.

또한 개봉된 지 10여 년이 흘렀음에도 평점 8.1이라는 좋은 평을 받으며 고전 영화의 풋풋함을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장윤현 감독을 흥행감독으로 알리게 하며 그해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신인감독상, 조명상, 편집상, 각색상, 남자인기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전도연은 이 영화를 계기로 최고 배우로 발돋움했고, 장윤현 감독은 데뷔작을 성공으로 장식했다.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접속’은 29일 밤 22:40분부터 채널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