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Full리뷰] 김래원의 처절했던 10년, 하지만 끝은 그에게 아픔을 주었다 영화 ‘해바라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주 기자]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이 대사는 영화 ‘해바라기’를 감상하지 않았어도 지금까지 명대사로 많이 회자되고 있는 대사다.

또한 극 중 주인공이었던 태식의 처절하고 깊은 아픔이 느껴진 대사로 그의 감정이 폭발했던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 ‘해바라기’는 희망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하는 한 남자의 진심을 담고 있다. 주먹만 쥐었다하면 반드시 피를 보던, 주먹 하나로 동네 전체를 벌벌 떨게 만들었던 오태식. 그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어긋나버린 삶을 툭툭 털고 전과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모두에게 ‘해바라기’는 말한다.

‘끝이라고 생각한 게 사실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간절히 원하면 삶이 새로워질 수 있다’, 모두가 바라는 희망의 마음에서 영화 ‘해바라기’의 이야기가 출발한다. 삶을 지탱하는 것은 부와 명예, 권력과 같은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차 한 잔의 온기, 햇살 한 줌의 눈부심, 함께하는 이의 미소와 같은 늘 곁에 있지만, 잊고 있었던 작은 기쁨들이다.

‘해바라기’의 태식은 그 기쁨들이 적힌 희망수첩을 갖고 있다. 우리 개개인이 마음 속에 품어뒀을 소망의 수첩을 그가 대신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첩을 통해 그가 이뤄가는 몸짓들은 바로 우리가 간직할 희망이다. 

그러나 태식의 수첩에는 ‘희망사항’만이 적혀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맨 앞 장에는 세 가지 약속이 적혀 있다. ‘술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그가 걸어온 지난 삶을 압축한 듯한 술과 싸움과 눈물로부터 그는 영원히 이별하기로 약속한다. 세상이 거칠수록 그의 희망은 강해져야 한다. 그래서 그는 전부를 걸고 그 약속을 지키기로 한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약속을 지켜내는 것. ‘해바라기’의 태식이 보여주는 진심은 바로 그 것이다. 쉽게 포기하고, 쉽게 절망하는 우리들에게 그는 희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온 몸으로 알려준다. 

오태식의 깊은 아픔이 느껴지는 ‘해바라기’속으로 들어가 보자.

극 중 오태식은 어리버리하고 어눌한 인물로 태식은 감옥에서 10년을 보내고 출소 후 과거 해바라기가 많이 있던 곳을 간다.

그 장소는 그에게는 많은 추억이 있고 용서받아야 할 곳이기 때문.

태식은 자신이 간 곳에서 해바라기아줌마의 딸인 희주를 만나고 희주는 처음엔 태식을 무시했지만 그의 어수룩함에 마음을 열고 그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며 가까워진다.

태식도 희주와 점점 친해지게 되고 태식은 과거를 지우고자 자신의 몸에 있는 문신을 지우려는 결심을 한다.

태식은 희주네 가족과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를 가족같이 생각하며 지내며 산다.

하지만 그들이 하고있는 해바라기 식당은 개발자 조판수가 노리는 땅으로 재건설을 위해 해바라기 식당을 없애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깡패를 동원해 행패를 부린다.

하지만 태식은 그들이 아무리 시비를 걸고 폭력을 행사해도 맞서 싸우지 않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오태식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오태식은 과거 주먹으로 모든 걸 제압했던 싸움꾼이자 현재 해바라기 아줌마의 아들 채도필을 죽이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 10년동안 반성하면서 살고 있었던 것.

하지만 태식이 모든 걸 포기한다 해서 그의 인생은 쉽게 달라지지 않았다.

조판수가 딸 희주를 다치게 하고 결국 해바라기 아줌마를 살해 한 것.

태식은 결국 움직이게 되고 조판수 일행 앞에서 처절하게 절규하면서 그들에게 벌을 주기로 다짐한다.

오태식은 그들 앞에 김양기의 물품을 던지면서 그게 아줌마를 죽인 증거라고 말하고 서럽게 울며 불길에 휩싸여 혼자서 울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해바라기’ /  (주)쇼박스

인생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면서 차마 꺼내들지 못했던 우리의 희망수첩을 펼치게 하는 영화. 그래서 지금 삶에 지친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영화. 그것이 ‘해바라기’다. 

김래원의 새로운 모습, 설명이 필요 없는 내공의 소유자 김해숙 그리고 신예 허이재 외에도 ‘해바라기’의 다른 조연진들은 면면이 화려하며 깊은 신뢰를 형성한다. 김병관, 지대한, 김정태, 한정수, 그리고 다른 출연진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랑한다.
한국 음악계에 뉴에이지 감성미학을 새롭게 탄생시킨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군입대전 마지막선물을 남겼다. 바로 영화 ‘해바라기’의 OST. 이루마는 2001년

또한 제작진은 ‘해바라기’의 서정적이고도 아픈 감성을 살리기 위해 배경음악에 심혈을 기울였다. ‘Love Scene’ ‘River flows in you’ 등 많은 뉴에이지 곡을 발표한 이루마가 배경음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서정적인 감성을 살렸다. 뿐만 아니라 ‘해바라기’의 시나리오와 ‘홍반장’, ‘동감’의 음악감독인 이욱현 감독의 애절한 선율에 깊은 인상을 받아 연주된 이루마의 선율은 그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듣는 것만으로 해바라기 밭에 온 듯한 감흥을 느끼게 하는 서정을 선사한다. 

또 ‘해바라기’의 OST는 이루마의 피아노 곡 뿐 아니라 태식의 감정선으로 기타 연주가 삽입돼 감성을 더할 예정인데 ‘봄날은 간다’, ‘고양이를 부탁해’등의 영화 작업에 참여한 바 있는 베테랑 세션 이성열씨가 참여, 음반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많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해바라기’는 2007년 작품으로 김래원, 허이재, 김해숙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1,305,024 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으며 9.1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해바라기’는 29일 12:35분부터 스크린에서 약 1시간 20분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