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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특조위, “해군, 세월호 CCTV 바꿔치기 했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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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정호기자 기자) 어제 세월호 특조위는 세월호 DVR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29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박병우 진상규명국장에게 세월호 DVR 바꿔치기 의혹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검찰이 확보하고, 현재 특조위가 보유하고 있는 DVR에는 사고 나기 3분 전까지만 영상이 저장돼 있는 상태다. 이에 사고 직전 영상이 끊겼다고 보는 시각이 있었으나 특조위가 조사해보니 미심쩍은 상황들이 나왔다. 

배가 우회전 할 때까지라도, 즉 배가 물에 잠기기 전까지라도 영상이 존재해야 하는데 영상은 사고 3분 전에 끊겨있다. 그런데 사고발생 시각 이후인 9시 30분경까지 CCTV가 켜져있는 걸 봤다는 승객이 나타난 것이다. 세월호 내 안내데스크에는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조위는 CCTV 화면이 켜져있는데 DVR 녹화가 안 될 수 있는지 검증을 거쳤더니 그러한 상황은 양립할 수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이어 “수거 과정에서 조사하다 보니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단 DVR은 해군이나 해경이 수거할 생각을 않다가 유족들이 요구를 하자 그제서야 수거를 했고, 수거한 후에도 가방 등의 유류품과 같이 마대자루에 조용히 섞어 놨다. 또 해군이 잠수할 때 복명복창 소리가 다른 민간 잠수사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시끄러운데 그날은 너무나도 조용했다는 것이다. 복명복창이 없었다. 그들은 왜 그 날만 복명복창을 하지 않았나. 합리적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쳐

마대자루에 담겨있는 DVR이 카메라로 잡힌 게 12시 15분이다. 그런데 실제 DVR을 수거한 건 11시 40분이다. 문제는 물속에 있던 DVR과 마대자루에 담겨있던 DVR이 같은 물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특조위가 보유하고 있는 DVR은 마대자루에 담겨있던 것이다. 박병우 국장은 “정황상으로는 35분 동안 세월호 DVR이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진짜 DVR을 따로 보관하고 있다가 가짜 DVR을 갖고 물에 들어가 다시 꺼내들고 나오는 일종의 퍼포먼스를 진행했을 거라는 시나리오가 자연히 그려진다.

현재 두 DVR이 다른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DVR은 열쇠를 꽂아 돌려야만 열쇠 구멍이 우측으로 들어간다. 영상에서도 물속에 있는 DVR은 단단히 잠겨있는 상태로 보인다. 그것을 꺼내온 잠수부조차도 “단 한번도 펄럭인 적이 없고 단단히 잠겨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고 3분 전 영상이 끊긴 DVR, 즉 마대자루에 담겨있던 DVR은 열쇠고리가 다 빠져나와 있고 걸쇠 자체가 다 부러져 있는 상태였다. 박병우 국장은 “35분 만에 DVR 내부의 걸쇠가 부러져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DVR은 원래 양쪽 손잡이에 고무패킹이 달려있다. 물속에서 확인한 DVR은 오른쪽 손잡이에 고무패킹이 달려 있지 않았다. 그런데 현재 특조위가 보관 중인 DVR은 왼쪽 손잡이에 고무패킹이 달려있지 않다. 있던게 떨어질 수는 있지만 없던게 붙을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특조위는 현재 그 과정에 참여했던 사람이나 이 미심쩍은 상황에 대해 기억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제보해 줄 것을 부탁했다.

2부 ‘행간’ 코너에서는 뉴스톱 김준일 기자가 KT 황창규 회장 로비 의혹을 두고 그 행간을 읽었다. 어제 검찰이 KT 황창규 회장 로비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고위공직자 출신 14명을 고문으로 고용해 자문료로 총 20억을 준 것이다. 1인당 1억이 넘는 돈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폭로했고 KT 노조가 고발했다. 공교롭게도 오늘 KT 주주총회가 열린다. 행간, 황해반칙. KT 노조에서 작성한 보고서 제목이다. 5년동안 117억원의 연봉을 받은 황창규. 3/4이 성과급이다. 기본급이 17억, 성과급이 51억원. 작년 아현지구 화재로 문제가 컸고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성적을 최우수로 평가해 51억 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이다. 이 외에도 언론계 유착,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등 각종 비리로 고발 당한 상태다.

행간, 좌불안석. 자유한국당이 좌불안석이다. 지금 황창규 회장과 얽힌 비리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다. 따라서 황창규 게이트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행간, 집사의 목소리. 오늘 KT 주총이 열린다. 황창규는 이미 2017년에 연임을 했기 때문에 오늘 연임안 문제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목소리를 낼 것이냐 아니냐가 문제다. 

이어 개막 앞둔 5G 시대에 대해 ‘모바일 트렌드 2019’ 저자 박종일과 전화연결을 해 의견을 들었다. 4G 보다 20배 빠른 5G 기술은 바로 다음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 된다. 

오늘 방송의 인터뷰 전문은 C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매주 월~금 아침 7시 30분 표준FM 98.1MHz(수도권 기준)에서 송출되며 CBS 레인보우를 통해 스마트폰과 PC로도 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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