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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하이어뮤직 pH-1, “독보적인 색깔을 가진 래퍼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싶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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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pH-1의 첫 정규 앨범 ‘HALO’가 발매됐다.

지난 28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323에서 pH-1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초청이 열렸다. 

이번 앨범은 pH-1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 앨범으로 전 트랙 Mokyo(모키오)의 프로듀싱으로 완성됐다.

총 13 트랙으로 짜여진 pH-1의 이번 앨범은 박재범, 더콰이엇, 팔로알토 등 한국 힙합씬을 대표하는 굵직한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군 복무 중인 반가운 목소리 지소울, 하이어뮤직 소속의 뉴욕 출신 래퍼 Ted Park 그리고 오왼 오바도즈, 장석훈, 쿠기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대거 참여하며 다채롭게 구성됐다.

우선, 첫 정규 앨범 발매 소감에 대해 pH-1은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다.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고 어색하다”라고 전했다.

pH-1 / 하이어뮤직 제공
pH-1 / 하이어뮤직 제공

특별히, 이번 쇼케이스에 앞서 pH-1은 MC를 맡은 딩동에게 주황색 옷을 입고 와달라고 주문을 했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pH-1은 “제가 주황색을 많이 좋아하는데 주황색을 보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부탁했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첫 정규 앨범 발매 전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그는 “오늘 발매를 앞두고 마무리 과정을 어제 새벽까지 마쳤다. 앞으로 낼 작업들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식케이 이후 풀 앨범으로 엄청난 작업량을 자랑하고 있는 하이어뮤직. 많은 작업량으로 승부를 거는 거냐고 질문하자 그는 “과찬이고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열심히 해야 살아남으니까 더 많이 작업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하자 pH-1은 “제가 아티스트로서 내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정말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고 힙합을 모르시는 분들까지도 들려드리고 싶다. 저를 늘 응원해주시고 열심히 만드는 음악들을 계속 홍보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실망시켜드리지 않은 음악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타이틀 곡 ‘Like Me’의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그는 “오늘 새벽에 봤다. 되게 위트 있고 컬러플하고 노래 무드랑 잘 어울린 것 같아서 좋았다”라며 뮤직비디오에 대해 전했다.

또한 “약간 B급 감성의 위트 있는 뮤직비디오다. 저는 연기가 감회 된 뮤직비디오가 어색하고 부끄러운데 재밌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pH-1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현장 / 하이어뮤직 제공
pH-1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현장 / 하이어뮤직 제공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pH-1의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 또한 볼 수 있었다.

영상에서 pH-1은 부모님이 계신 미국에 가서 둘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모습과 곡 작업을 하는 모습들에 대해 보여줬다.

영상 속 pH-1은 부모님에게 ‘쇼미더머니’목걸이를 걸어주며 선물을 건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pH-1의 어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pH-1은 “그 순간을 계속 기다렸다. ‘쇼미’하고 세미파이널 끝나고 난 후에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 순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께서 매일 기도를 해주시는데 고생할 것 같았던 아들이 돈도 없었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얻어서 감사해서 울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족분들이 첫 정규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의 반응이 어땠는지 묻자 pH-1은 “노래 아직 못 들어보셨는데 ‘준원아 너가 하고 싶은 거 해서 너무 좋고 지금처럼 초심 잃지 말고 해라’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서 pH-1은 자신이 ‘쇼미더머니’에 출연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어봤다.

그는 “‘쇼미’ 전후의 차이가 크다고 한건 정말 1차원적인 것들, 스케줄-수입-인지도의 차이를 말한 거였다. 그런게 어떻게 보면 아티스트로서 생명인데 너무 큰 기회 큰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다 생각이 든다”라며 ‘쇼미’ 출연 하기 전과 후에 대해 전했다.

pH-1 / 하이어뮤직 제공
pH-1 / 하이어뮤직 제공

이번 앨범을 통해 기대하는 음원 성적이나 어떤 아티스트로서 각인되고 싶은지 질문하자.

그는 “일단 음악 작업을 할 때 차트는 신경을 안 쓴다. 사장님도 조언을 해주셨고 그렇게 하다 보면 타협을 하게돼서 최대한 신경은 안 쓸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기대감은 있다 ‘이건 분명 대중분들이 좋아해 줄 거야’하면서 냈는데 막상 그게 아니면 제 멘탈이 흔들릴 때가 있긴 한데 음원 성적이 동기부여는 안 되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정말 다른 건 없고 pH-1이라는 사람의 래퍼. 독보적인 색깔과 스타일로 알려지고 싶고 여러 가지 스타일도 어울려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어필이 되고 싶다”라며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싶은 그의 모습에 대해 전했다.

특별히, 이번 앨범 ‘HALO’는 3번 트랙 ‘Malibu(Feat. The Quiett, Mokyo)와 6번 트랙 ‘Like Me’ 총 두개의 타이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강렬한 힙합 트랙과 pH-1의 부드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멜로디컬한 트랙으로 두 곡에서 상반 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번이 더블 타이틀인 이유에 대해 pH-1은 “일단 ‘Like Me’ 같은 경우 호불호가 없는 곡이라 대중분들에게도 다가가기 쉬운 곡이다. ‘Malibu’는 힙한 곡이어서 제 안에도 2가지의 모습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한 면은 대중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모습도 있고 또 다른 면은 멋진 래퍼로서 보여드리고 싶고 그래서 두 개를 다 보여주자 해서 두 개의 타이틀을 선정하게 됐다. 대중들의 반응도 궁금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두 개의 타이틀 곡 중 어느 곡을 더 선호하고 개인적으로 응원하는지 묻자 pH-1은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곡은 ‘Malibu’다. ‘Like Me’는 웬만한 분들은 다 좋아할 거라는 생각과 확신이 든다.  ‘Malibu’ 같은 경우 힙합에 익숙지 않은 분들에게는 어려운 곡이고 더 부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응원하는 이유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pH-1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현장 / 하이어뮤직 제공
pH-1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현장 / 하이어뮤직 제공

pH-1은 지난해 6월부터 8월, 11월 싱글 ‘harry’, ‘loves’, ‘staying’를 연이어 발표했다. 이번 앨범으로 ’HALO(Home Alone Lights Out)’가 뒤에 붙으며 ‘harry loves staying home alone lights out’이라는 문장이 드디어 완성됐다.

평소 집돌이로 많이 알려진 pH-1. 그에게 집에서 주로 뭘 하는지 물었다. 이에 그는 “곡 작업하거나 넷플릭스 많이 본다”라며 언급했다.

pH-1은 콜라보 1순위 아트스트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너무 감사하고 제 음악 스타일이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가사가 선정적이지 않아서 제 랩 스타일이 편안한 스타일이라 그래서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모습 또한 보였다.

그에게 각각 ‘쇼미더머니’와 박재범의 의미에 대해 묻자 pH-1은 “‘쇼미더머니’는 부스트 같은 역할을 해줬던 것 같다. 천천히 저 혼자서 해오다가 속도를 빨리 미뤄준 역할. 그리고 박재범 사장님은 늘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는 츤데레 사장님이다”라고 언급했다.

pH-1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현장 / 하이어뮤직 제공
pH-1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현장 / 하이어뮤직 제공

이번 앨범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많은 래퍼들의 피처링이 들어갔다. 이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어땠는지 궁금했다.

이에 그는 “일단 많은 좋은 아티스트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했고 서로를 향한 리스펙이 있으니까 참여해준 것 같다. 다들 피처링을 부탁했을 때 선뜻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인정이 되는 느낌을 받아서 다른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할 때 저는 ‘성덕’이지 않나 생각한다. 너무 감사했고 기뻤다”라고 전했다.

함께 피처링한 아티스트분들에게 따로 조언 같은 건 안 들었는지 묻자 그는 “조언 물어본 건 ‘어떻게 하면 롱런할 수 있을까’였는데 그냥 본인이 즐기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앨범을 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즐거웠으면 된 거라고 그리고 꾸준하게 게으르지 않게 앨범 내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곡 작업하면서 특별했던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묻자 pH-1은 “‘Malibu’라는 타이틀곡이 본래는 더 콰이엇 형이 아니었고 사이먼 도미닉 형에게 부탁했었는데 해준다고 했었는데 너무 바빠지다 보니 시간이 길어져서 안 되겠다 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더 콰이엇 형에게 부탁했는데 너무 멋지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언급했다.

앨범이 나온다고 하니 함께 협업한 아티스트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묻자 “다들 되게 기대하셔서 믹스를 하고 있는데 먼저 연락 왔을 때 너무 감사했고 궁금해주셔서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pH-1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현장 / 하이어뮤직 제공
pH-1 / 하이어뮤직 제공

pH-1은 지난 2016년도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다고 한다. 그는 “음악을 취미로 했지만 장남으로서 원지 않은 진로를 하면서도 음악이 제 베스트여서 더 늙고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없게 되기 전에 ‘한번 올인해보자’해서 음악을 하게 됐다”라며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pH-1의 음악은 여느 래퍼들과는 다르게 성, 돈, 여자, 술, 담배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특별한 신념이 있는지 궁금해하자.

그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 저는 종교가 기독교인데 그런 것도 있고 그걸 떠나서 욕이나 누구를 비하하거나 술 담배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어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음악을 하면 부모님이 보시고 그래서 부모님이 보셨을 때 창피하지 않을 가사를 쓰는 것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pH-1은 연신 감사하다며 인사를 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일단 오늘 너무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색깔 짙은 편안한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끝인사를 맺었다.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HALO’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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