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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시 내고향’, 인삼맛 나는 인디언 감자-종로 백년 양복집-웨딩 촬영 장소로 손색없는 순천 옥리단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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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정호 기자) 28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3대째 가업을 잇는 백년 양복점과 남포벼루 명장을 만났다.

리포터 유민경은 아피오스를 소개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피오스는 인디언들의 주식으로 알려져 인디언 감자라고도 불린다. 슈퍼 아피오스는 일반 아피오스에 비해 서너배 이상 크고 수확량도 더 많다. 아피오스는 생으로 먹지 않고 불에 잘 구워서 먹어야 한다. 보기에는 감자, 고구마 같지만 사포닌 성분이 가득 들어 있어 마치 인삼 같은 맛이 난다. 인삼보다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사포닌을 섭취할 수 있는 아피오스는 여러 음식과 어울리고 카레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청산에 살리라’ 코너에서는 경북 영천으로 가 새끼산양이 태어난 보양산 부부 이야기가 소개됐다. 새끼 산양이 태어나기 전엔 일편단심 아내 바라기였다는 남편. 이젠 남편의 마음 속엔 새끼 산양 뿐이다. 그런 남편이 아내는 못내 서운하다. 그래도 남편은 산 속 생활을 따라와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내는 화단에 심은 묘목을 산양이 죄다 뜯어먹어 버리는 바람에 속이 상한다. 속상한 아내의 마음을 알아챈 남편은 새끼 산양 한 마리는 지인에게 분양하기로 하고, 시간을 따로 내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까지 한다. 두 부부는 과연 다시 알콩달콩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 ‘청산에 살리라’는 자연과 함께 느리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주 목요일 소개하는 코너다.

KBS1 ‘6시 내고향’ 방송 캡쳐
KBS1 ‘6시 내고향’ 방송 캡쳐

이어 종구의 위치한 백 년 넘은 양복점을 찾았다. 이 곳은 3대째 내려오는 양복집으로 국내에선 찾기 힘든 집이다. 이 곳 재단사는 1969년부터 50년째 양복을 만들고 있다. 김두한 전 국회의원, 이시영 초대 부통령 등 역사 속 여러 인물들이 이 양복점을 찾았다. 보신각 앞의 위치했던 1대째 가게, 세월이 흐르면서 양복점은 규모를 줄여 옮겼지만 그 실력만큼은 변치 않았다.

한 단골은 50년째 이 곳을 찾는다. 결혼식 예복도, 자식의 양복들까지 모두 이 곳에서 맞췄다. 단골손님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 양복점과 함께 했다”며 웃어 보인다. 

‘발길따라 고향기행’ 코너에서는 연기자 임대호가 직접 전남 순천으로 향했다. 대대포구에서 생태체험선을 타면 순천만 습지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철새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순천만, 습지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4월 초~4월 20일 쯤이면 철새들이 떠나기 시작한다고 하니 철새를 보고 싶다면 3월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KBS1 ‘6시 내고향’ 방송 캡쳐
KBS1 ‘6시 내고향’ 방송 캡쳐

순천만국가정원에는 봄꽃이 한창이다. 수선화는 이 곳에서 가장 먼저 피어 봄을 알린다. 히어리는 생김새는 낯설지만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3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꽃 축제를 연다. 순천의 중심부 일명 ‘옥리단길’로 가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멋진 가옥이 늘어선 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향동과 저전동을 가르는 이 길은 특유의 운치있는 분위기 때문에 웨딩 촬영을 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순천의 와온해변을 늦은 오후 찾아가면 너른 갯벌을 걸으며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다. 이 갯벌에는 칠게가 많이 나 특산물로 꼽힐 정도다. 칠게는 지금 이맘때가 딱 제철이라 한다. 순천아랫장 야시장에서는 철판 요리부터 치즈 키조개 구이, 마약육전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순천아랫장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열린다. 

리포터 한은지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벼루 장인을 찾아 충남 보령으로 향했다. 남포벼루는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김진한 석공예 명장은 3대를 이어 명품 벼루를 만들고 있다.

남포벼루를 만드는 과정은 돌을 고르는 것부터가 남다르다. 돌을 두드려서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좋은 돌을 찾아낸다는 명장은 직접 소리의 차이를 들려주었다. 좋은 돌은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나고, 하품의 돌은 둔탁한 소리가 난다. 돌에 직접 물을 뿌려보기도 한다. 금이 간 돌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금이 간 돌로 벼루를 만들면 먹이 잘 갈리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이 많이 현대화 되긴 했지만 용, 봉화, 소나무, 대나무 등의 조각은 직접 손으로 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의 벼루를 만든 김진한 명장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평생 하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윤인구, 가애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1 ‘6시 내고향’은 매주 월~금 저녁 6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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