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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김정봉 전 국정원 실장, “북한 암호 해독 프로그램 유출 가능성 커”

  • 최정호 기자
  • 승인 2019.03.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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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28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유원대 김정봉 교수(전 국정원 대북실장)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에 대해 분석했다.

2부 ‘행간’ 코너에서는 뉴스톱 김준일 기자가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의 아기동반 등원 요청을 두고 그 행간을 읽었다. 신보라 의원은 최대 90일의 출산휴가 및 24개월 이하 영아의 본회의 출입 허용을 요청했다. 이 안건은 본회의까지는 가지 못했으나 4월 4일 통과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행간, 두번째 아기 울음소리. 의원의 신분인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은 장하나 전 의원이 최초였다. 신보라 의원은 아이를 출산한 두번째 의원이다. 신보라 의원은 국회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53일 간의 출산휴가를 첫 사용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쳐

행간, 백바지를 기억하십니까. 유시민이 의원 선서 당시 하얀 면바지를 입고오자 항의가 심해 결국 하지 못하고 다음날 정장을 입고 와서야 선서를 마친 일이 있다. 그만큼 우리 국회는 보수적이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는 국회에 아이를 데려오는 일이 일반적이지만 과연 우리 국회가 이러한 선진적인 직장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지.

행간,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아이 동반이 무산된게 사실은 자유한국당 때문이다. 5일 유급 출산휴가를 자유한국당 법사위 의원들이 어제 반대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남성 의원들이 출산휴가를 쓸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니 당 내에서도 의견이 맞지 않는 실정인 셈이다. 현재는 정의당만 이 법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유원대 김정봉 교수(전 국정원 대북실장)가 출연해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과 침입단체 ‘자유조선’을 분석했다. 이는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 10여 명의 괴한들이 침입해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USB 등을 훔친 사건으로, 그 괴한의 정체가 드디어 드러났다. 자유조선은 김정은 위원장의 형 김정남,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우리가 보호하고 있다고 공개해 유명해진 단체인데, 바로 그 자유조선이 “스페인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은 우리 소행이다”라고 스스로 밝힌 것이다. 게다가 훔친 정보를 미국 FBI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조선의 리더, 아드리안 홍창은 이미 사건 2주 전에 북한 경제참사를 만나 사업가인 것처럼 포석을 깔아놨었다. 그래서 자유조선 10여 명이 대사관에 쉽게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직원들이 결박당하자 대사관 직원 중 한 사람의 부인이 몰래 2층으로 가서 뛰어내려 경찰에 신고했으나 아드리안 홍창이 김정일 배지를 달고 나가서 경찰을 설득해 돌려보냈다. 

결국 그들은 컴퓨터 2대, 하드 드라이브 2대, USB 여러 개를 훔쳐서 나온 뒤에 차 4대에 나눠타고 빠져 나와 리스본에서 결집했다가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자유조선은 과거부터 ‘북한 밖에 망명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인권 단체이다. 김정남한테 망명 정부의 수장이 돼달라고 여러 번 요구를 했는데 김정남이 매번 거절을 했었다. 아드리안 홍창은 남한 출신이며, 선교사인 부모의 영향으로 멕시코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북한 인권 운동을 시작했다.

그들이 유출한 정보로 추측되는 것은 첫 번째가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하면서 외무성에서 각 대사관에 내린 훈령, 4월 27일 판문점 공동 선언, 6·12 정상 회담, 이번 하노이 정상 회담 관련한 북한의 입장과 앞으로의 선전 방향에 대한 지시, 지령 등의 내용이다. 이 정보가 27일 북미 정상 회담 직전에 FBI에 전달됐다. 북한의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장관이 미리 받아봤을 가능성이 있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북한은 대사관이 자기들이 직접 돈을 벌어서 대사관 용비를 마련해야 하는데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기 힘들기 때문에 마약 밀매, 무기 밀수, 주류 등의 면세품을 외교관 신분을 이용해 구입 후 그걸 현지에서 파는 불법 활동을 한다. 그 불법 활동 자료가 거기 다 들어가 있을거라는 추측이다.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게 북한의 암호 해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아마 컴퓨터에 내장돼 있을 것이다. 이 암호 해독이 가능해지면 과거 암호도 전부 해독할 수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무선으로 보낸 암호가 이번 계기로 해서 전부 다 해독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정봉 교수는 “이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은 국가정보기관이 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개인이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CIA나 FBI가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자유조선 측이 간접적으로 자금 지원 요청이나 도피처 마련 등을 이유로 CIA에 협조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스페인 법원에서는 현재 미국이 적극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김정봉 교수는 “스페인 정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자유조선 10여 명을 내놓으라고 얘기 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아마 제가 볼 때는 그들이 이미 탈출 계획을 다 짜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봉 교수는 참여 정부 시절 국정원 대북실장을 지낸 바 있다.

오늘 방송의 인터뷰 전문은 C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매주 월~금 아침 7시 30분 표준FM 98.1MHz(수도권 기준)에서 송출되며 CBS 레인보우를 통해 스마트폰과 PC로도 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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