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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박창진, “대한항공, 주총 전날까지 주주권 위임하라는 강요 있었다”

  • 최정호 기자
  • 승인 2019.03.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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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28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 연대 지부장이 출연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부결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1부 ‘포인트 뉴스’ 코너에서는 김정훈 기자가 오늘의 포인트 뉴스 네 개를 선정해 보도했다. 첫째는 공수바뀐 저격수 청문회, 끝내 파국. 어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문제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인사 청문회가 중단됐다. 자유한국당은 자료 제출을 신청한 백 여 개 자료 중 서른 개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했고, 박영선 후보자는 10년치 통장 입출금 내역, 유방암 검사 결과 등 관련성이 없는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는 사생활 침해 및 여성 모독 행위라고 주장했다.

다음 포인트 뉴스는 주주혁명에도 버티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어제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됐다. 재벌 총수가 주주총회에서 퇴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의 상실일 뿐 경영권 박탈은 아니다. 조양호 회장은 여전히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이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쳐

세번째 포인트 뉴스는 재판 중 욕설로 경고받은 MB. 피고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항소심에서 수차례 “미친 XX”라고 욕설하여 재판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지원했다”는 증언을 하던 중 벌어진 일이다.

마지막 포인트 뉴스, 미스터리 자유조선.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침입한 단체 ‘자유조선’은 자신들이 북한의 인권단체라고 스스로 지칭하며 “우리는 초대를 받은 것이지, 습격이 아니다. 긴급상황에 대응을 한 것 뿐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자유조선의 정체는 무엇인지 여전히 미스터리다.

연이어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 연대 지부장이 출연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부결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조현아 부회장이 박창진 당시 사무장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모욕 줄 때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 상상했냐”는 질문에 박창진 지부장은 “전혀 못 했다”며 소액주주 지분을 모으기 위한 과정이 험난했는데 결국 “150명으로부터 60만주를 받았다. 그 분들의 그 정성이 여론을 만들었고 결국은 12%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 25% 지분을 가진 외국인 기관 투자가들이 마음을 돌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창진 지부장은 “이제 국민적 여론, 또 세상이 바뀌어 가는 것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을 하고 본인 스스로 전문 경영인이라는 책임과 의무가 있으니 알아서 행동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뒷방정치. 뒷방에서 누군가를 조종해서 본인의 사익을 추구하려는 그런 행동은 멈추기 바란다. 그런 행동이 이어진다면 계속해서 저희가 견제해 나갈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창진 지부장은 “대한항공 내부에서도 주총이 있기 전 날까지 내부 노동자들에게 주주권을 위임해 달라는 강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사인을 하는 많은 동료들의 포기가 있었다”며 ‘우리가 반대한다고 뭐 되겠어?’ 하는 의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이 퍼져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박창진 지부장은 “이번 계기로 우리가 정당한 것에 대한 요구를 하고 그거에 변화를 요구할 때는 바뀔 수 있다라는 사회적 정의가 일부분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간담회를 할 때는 회사 노무자가 그 자리에 직접 와서 감시의 눈을 뜨고 있는 상황도 있었다. 사내 감시망을 통해서 끊임없이 음해하려는 행태들이 이어져 힘들었다. 그러나 용기 있는 동료들도 많았다. 회사의 강압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반대 의결권을 위임한 직원들이 많았다. 대한항공 전체 2만 명의 직원 중 가입한 직원이 300명 뿐인 노조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재벌 총수가 주총에서 쫓겨나는 일을 만들었다”라고 전하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 응원, 그 힘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오늘 방송의 인터뷰 전문은 C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매주 월~금 아침 7시 30분 표준FM 98.1MHz(수도권 기준)에서 송출되며 CBS 레인보우를 통해 스마트폰과 PC로도 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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