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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솔로 앨범 준비’ 의진 “반짝하고 사라지기 보다 꾸준히 오래 사랑받고 싶어”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3.2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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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빅플로, 유앤비, ‘더유닛’, ‘썸바디’. 의진을 수식하는 모든 것들이다. 여러 수식어를 가진 의진이 솔로로 나선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둔 의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2014년 10월 에이션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의진은 2017년 1월 빅플로에 합류, 2018년 방송된 KBS2 ‘더유닛’에서 2위를 차지해 유앤비로 활동했다.

여러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던 의진은 지난달 8일 종영한 Mnet ‘썸바디’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알렸다. 

‘썸바디’ 종영 후 만난 의진은 솔로 앨범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는 “올해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제 작업곡을 솔로 앨범 안에 넣는 거다.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곡은 메인 비트를 주시면 멜로디 라인에 제가 가사를 적어서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의진의 솔로 앨범은 미니앨범 형태가 될 예정이다. 3월 발매 예정이었지만 시기가 조금 미뤄졌다. 의진은 “급하게 준비해서 빨리 나오기보다는 조금 더 탄탄하게 준비해서 나오는 게 기다려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현재 의진의 인스타그램 소개 글에는 다원즈크루(DA’ONEZ CREW), 팝핀댄서(POPPIN DANCER), 빅플로(BIGFLO), 유앤비(UNB), 뮤지션(MUSICIAN), 아티스트(ARTIST)라는 소속과 직업이 나열되어 있다. 

많은 활동을 거친 의진은 “크루 활동을 하다 빅플로에 들어갈 때 회사와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었다. 빅플로도 빅플로지만 크루 활동도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병행하고 싶어서 공연을 중간중간 했다. 빅플로를 하다 유앤비가 됐을 때에는 빅플로 멤버들이 개인 활동에 집중할 때였고 유앤비도 한참 활동할 때였다. 각자 위치에서 서로 노력한 게 시너지 효과가 났다”며 “그래서 빅플로에 다시 돌아왔을 때 더욱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사실 병행이라기보다는 정말 타이밍이 좋게 다 맞아떨어졌던 경우가 많다. 덕분에 더욱더 많은 분들이 절 알아봐 주시고 보다 많은 인지도가 쌓이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더유닛’을 통해 결성된 유앤비는 지난 1월 파이널 콘서트 ‘UNB JAPAN FINAL CONCERT ~THANKS UNME~’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유앤비 활동에 대해 의진은 “끝을 알고 시작하는 것, 모르고 시작하는 것, 언젠가는 끝이 있을 걸 알고 시작했던 게 있다. 다 감당해야 된다는 걸 알지만 항상 끝이 왔을 때는 무덤덤하면서도 별로 슬픈 티를 내기 싫더라. 만약에 내가 울어버리는 순간, 슬픈 얘기를 하는 순간 정말 끝이 나 버릴까 봐 일부러 마지막이라는 얘기를 많이 안 했다. 그냥 우리는 항상 진행형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앤비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보니 어쨌거나 끝을 알고 시작했고 끝이 났을 때 멤버들이 각자 자리로 돌아가는 게 너무 어색했다. 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이 정말 많이 갔는데 다시 돌아갔을 때 환경이 너무 낯설어지더라. 유앤비라는 한 팀이 아닌, 멀리서 지켜보면서 응원해줘야 된다는 게 조금 낯설었다”며 “단톡방은 아직도 활발하다. 멤버 생일이 있으면 다 같이 모이기도 하고 전부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잠시 휴식기를 가진 빅플로 활동에 대해서는 “기존에 사랑해주셨던 팬분들도 계시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빅플로를 지켜와줬던 멤버들한테 고마움이 크다. 제가 중간에 들어왔는데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의진은 ‘더유닛’을 통해 많은 연예인 동료들이 생겼다. 그는 “공연, 무대, 방송을 해도 항상 대기실에만 있다 보니까 활동하면서 다른 연예인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런데 ‘더유닛’에 나와서 많은 연예인 친구들이 생겼다”며 “동현이 형, 이우(이건), 동명이, 칸토, 정하, 수웅이 등 되게 많다. 자연스럽게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90년생인 의진에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는 ‘군필돌’이다. 의진은 “군대에 갔다 왔다고 하면 나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20대 중반쯤에 해도 됐을 법한 애교를 그때 못 부리다가 뒤늦게 부리고 있다. 군대에 갔다 와서 지금의 좋은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제 인생의 큰 에피소드”라며 “군대에 갔다 오고 나서 일도 더 잘 풀리고 시선도 굉장히 좋아졌다. 20대에 시도하지 못한 것도 많지만 그만큼 남들보다 또 다른 걸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처음으로 사는 거라 저한테는 모든 게 다 에피소드”라고 강조했다.

나이에 대한 생각 역시 초연했다. 그는 “사실 아이돌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부담감이 더 심했다. 시작 단계다 보니 이 순간을 놓치거나 ‘아예 시작도 못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초반에는 굉장히 안절부절못하고 급급했다. 그래서 그때는 준비도 덜 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시도를 많이 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부담이 한결 덜어졌다. 지금까지 춤도 추고 음악도 한 경험이 있다 보니 이제는 아이돌보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고백했다.

활동 경험이 많은 만큼 시도한 콘셉트도 다양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를 묻자 “제가 제일 하고 싶었던 건 개구진 게 아니라 끼 부리는데 섹시한 장난꾸러기 콘셉트였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그런 콘셉트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억에 조금 더 남는다”며 “빅플로 활동을 할 때부터 하루하루가 계속 다 생각나는데 지금은 다 추억이 되어버렸다. 어떤 콘셉트든 다 생각나지만 제가 잘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게 그런 쪽이지 않나 싶어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고 설명했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그렇다면 더욱 어필하고 싶은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는 뭘까. 의진은 “그동안 춤과 음악 같은 평상시 모습들을 많이 어필했는데 과감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금 더 어필하고 싶다. 더 망가지거나 유머러스한 모습, 극과 극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멋있을 때는 진짜 멋있다가 망가질 때는 확 망가져도 그 자체가 저였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이미지를 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미지로 굳어질까 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긴다”고 알렸다.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의진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도 무궁무진했다. 그는 “연기 욕심도 난다. 물론 연기지만 ‘어, 얘가 이런 모습도 있었어’라는 걸 더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라는 건 그 안에 직업과 성격이 다 다르다”며 “연극 제의도 들어왔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한다고 말씀드린 것도 있다. 또 어떤 작품은 처음부터 너무 무거운 걸 하면 저도 부담되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연기로 경험을 쌓고 하는게 작품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 고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욕심은 되게 많다. 많이 비치고 나타나는 게 부모님한테 효도라고 생각해서 분야에 제약을 두진 않는다. 기회만 된다면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다”며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의진은 연기 롤모델로 배우 조정석을 꼽았다. “좋아하는 선배님이기도 하고 연기하는 모습이나 캐릭터가 제가 되고 싶은 성격이다. 그래서 닮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기에 이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희망했다. 의진은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제 있는 모습 그대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서 도전해보고 싶다”며 “제가 술을 좋아해서 tvN ‘인생술집’에 나가고 싶다. 술을 마시면서 저라는 사람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어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서 생존도 한번 해보고 싶다. ‘정글의 법칙’ 출연 경험이 있는 준이한테 ‘어땠냐. 진짜 밥 안 줬냐. 중간에 호텔로 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 야외에서 잤냐’ 이런 걸 엄청 물어봤다. 그랬더니 준이가 ‘환경적인 불편함은 없어서 굉장히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 힐링하고 와서 어떻게 보면 여행하고 온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사실 정글에 가면 다 맛있을 것 같다. 그날그날 낚시해서 요리해 먹고 집도 짓는 게 정말 좋다. 제가 낚시를 좋아해서 새로운 입질과 손맛을 느껴보고 싶다. 제가 가면 뭘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서 한번 던져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대중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냐고 묻자 의진은 “그냥 한순간 반짝하고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오래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안티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인스타그램 자체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댓글을 많이 보는데 다행히 안 좋은 반응은 못 봤다. 혹여나 그런 반응이 있어도 그것도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분한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사랑받을 수 있는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대부분 좋은 글들을 남겨주셔서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의진은 “‘썸바디’가 끝나고 예능 속 의진이가 아닌 다시 음악하는 의진으로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웃는 모습 뒤에는 속 깊은 생각이 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의진이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너무나 많다. 곧 솔로로 나올 의진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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