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김현정의 뉴스쇼’ 노무현재단, 교학사 상대 집단 소송 시민 1만명 모집

  • 최정호 기자
  • 승인 2019.03.27 08:58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정호 기자] 27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노무현재단 고재순 사무총장과 전화연결해 교학사의 故노무현 대통령 모독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1부 ‘포인트 뉴스’ 코너에서는 김정훈 기자가 ‘북미간 냉각기,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베이징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북미 간 접촉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반면 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단체 가운데 1명이 미 연방 수사국 FBI와 접촉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쫓겨날 위기에 몰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회장의 이사 연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오늘 9시 열린다’, ‘방송인 이매리씨가 어젯밤 미투폭로에 나섰다. 가해자 이름을 거론한 폭로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으나 이내 삭제했다가 다음달 폭로 회견을 갖기로 했다’ 세 개의 이슈를 오늘의 뉴스 포인트로 보도했다.

이어 교학사가 故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하는 사진을 문제집에 삽입한 사건에 대해 노무현재단 고재순 사무총장과 인터뷰를 나눴다. 교학사가 삽입한 사진은 도망간 노비의 얼굴에 낙인을 찍는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에 故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으로 이는 일베에서 제작해 유포한 것이다. 따라서 ‘추노’, ‘노비’, ‘낙인’ 같은 일반적인 단어로 검색했을 때는 이러한 사진이 나오지 않고 ‘노무현 노비’라고 검색했을 때만 비로소 찾을 수 있는 사진이다. 故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하는 행위의 의도성이 분명해 보인다. 교학사는 이미 우편향 왜곡 교과서로 한바탕 논란을 치른 바 있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쳐

노무현재단은 교학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 시민 참여 집단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무현재단은 1만 명의 집단 소송 참가자를 모집한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1인이 청구하는 손해 배상액은 10만원이고, 별도의 참가 비용은 없다. 자세한 사항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재순 사무총장은 “노무현 대통령님은 살아 계시는 동안에도 가혹한 정파적 공격에 고통을 받으셨고 지금도 크고 작은 공격과 비방은 계속되고 있어서 대통령님 명예가 훼손되어지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반인륜적인 범죄를 즐기고 있는 이들에 대해 “이런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보다 성숙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행간’ 코너에서는 뉴스톱 김준일 기자가 출연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 등 막말을 퍼부은 이언주 의원 사건의 행간을 낱낱이 파헤쳤다.

2부에서는 안양동안경찰서 김병한 형사과장이 출연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병한 형사과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피의자 김다운이 처음부터 이희진 부모를 범행 대상으로 보고 접근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당시 언론에선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에 대한 보도가 한창일 때였고, 검색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김다운은 이를 보고 이희진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다운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보트 임대 사업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김다운의 어머니는 보트 임대 사업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김병한 형사과장은 김다운이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그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돈만 뺏으려는 계획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범행도구도 치밀하게 구입했다. 김다운의 진술에 의하면 범행도구를 전부 불에 태우고 평택 창고로 가는 중간에 버린 것으로 보여 수색을 했으나 찾지 못한 상황이다. 김다운은 현재 진술을 똑바로 하고 있지 않다. 

김다운이 고용한 중국인 3명에 대해서는 그들 역시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이 맞으나 비행기 표는 미리 예매해 둔 것이 아니고, 범행 후 공항으로 가는 과정에서 예매했기 때문에 도주는 처음부터 계획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이 범행 이후 중국으로 도망간 뒤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우리는 그 사람이 자기를 보호해 주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갔는데 사람을 막 묶고 때리고 이렇게 예상치 않은 그런 일들이 막 벌어지니까 현장 벗어나기에 급급했다”는 내용이 있다. 

김다운은 주범이 확실하고, 중국인들은 공범이 맞지만 살해계획을 미리 알지는 못했으며 돈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급하게 도주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다운은 일반적으로 고액 체납자들이 집에 현금을 두는 것을 감안하여 이희진 부모의 집에도 역시 다량의 현금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범행일자도 미리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도주한 중국인 3명에 대해서는 그들의 지인을 통해 조사 받을 것을 설득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그들이 지인의 연락을 차단한 상황이다.

이어 박노자 교수가 출연했다. 박노자 교수는 어제 한국에 입국해 일요일 출국하는 짧은 일정에도 CBS ‘김현정 뉴스쇼’를 찾았다. 박노자 교수는 러시아 출신으로 2001년에 귀화해 경희대 교수로 3년을 지내다 현재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한국학을 강의하고 있다.

박노자 교수는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를 ‘각자도생 대한민국’으로 진단했다. 경쟁 자체도 힘들지만 홀로 외로운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살률이 높은 다른 국가들은 대부분 구 소련의 공화국들이다. 그러한 국가들과 한국 사회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약자들이 자살이라는 필터를 통해 도태된다며 박노자 교수는 “우리는 망하지 않았지만 사회가 망하고 있다. 조직력과 협력을 잃어가고 있고 결국에는 각자도생의 늪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노자 교수는 조선일보 방용훈 사장 일가 강간 알선 사건(이른바 장자연 사건)과 버닝썬 게이트는 한국사회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창이라며 이 사건들은 군대문화에 기인한 카르텔의 범죄로 강간문화 역시 군대문화에 기인하는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에서 자기 성경험을 털어놓고 총각 딱지 떼겠다며 성매매를 일삼는 문화, 여성을 하위 배치 시키고 남성들만의 커뮤니티 연대력을 증가시키는 신고식이 군에 존재한다. 한국 지배층 같은 경우에도 뿌리 깊은 지배층 남자들만의 강간 문화가 있다. 범죄가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된 것이다. 박노자 교수는 “한국사회는 돈이 권력이다. 그러니 클럽에서 수천만원을 쓰는 사람은 한국사회에선 권력층이다. 그런 권력층에는 같이 여성을 강간해야 남성으로서의 우월이 생기는, 말도 안 되는 범죄 문화가 있다. 남성들이 주도하고 지배하는 이러한 카르텔이 이제는 사회의 원동력이 되어 버렸다”며 날카롭게 분석했다.

이어 ‘뉴스닥’ 코너에서는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이 출연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따졌다. 이준석 위원은 하한가 인물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꼽았고, 박원석 전 의원은 상한가 인물로 故노회찬을 꼽았다.

오늘 방송의 인터뷰 전문은 C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매주 월~금 아침 7시 30분 표준FM 98.1MHz(수도권 기준)에서 송출되며 CBS 레인보우를 통해 스마트폰과 PC로도 청취가 가능하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