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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치' 정일우, 배신한 박훈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했다...'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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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은실 기자) 박훈이 정일우를 배신했지만, 그것은 정일우를 위한 일이었다.
 
26일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역모 죄의 누명을 쓴 정일우의 고군분투와 그런 정일우를 배신한 척 뒤에서 조력한 박훈의 모습. 그리고 이경영이 정일우를 위기에서 구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비 내리는 밤에도 이금(정일우 분)의 석고대죄는 이어졌다. 같은 시각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은 위병주(한상진 분)에게 석고대죄는 두 시경만 지나도 자신의 팔다리를 떼어내고 싶은 고통이 온다며 오늘 밤은 이금이 석고대죄를 하게 놔둬야 한다는 악랄한 말을 이었다. 힘겹게 석고대죄를 하던 이금에게 연령군(노영학 분)의 환상이 보인다. 환상 속 연령군은 “버터주세요. 비열한 자들의 손에 쓰러지면 안 된다”는 말을 남기며 이금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SBS '해치' 방송 캡쳐
SBS '해치' 방송 캡쳐
 
그리고 밝은 날. 정신을 놓기 일보 직전의 이금에게 이탄은 버티라는 말을 하고 이금은 이를 악물며 “내가 널 죽여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종(한승현 분)은 “니가 내 정적이 아니라 아우일 수 있다고 믿어보려 했다. 하지만 너는 나에게 칼을 겨누려 했구나. 어좌를 노려 끝내 역심을 품었어”라며 고변서를 던졌다.
 
결국 경종은 국청을 승인하였고 이금은 의금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조현명(이도엽 분)에게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반드시 증명해 낼 것이니”라고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민진헌(이경영 분)은 조태구(손병호 분)에게 세제의 역모 사건이 누구의 뜻인가 물었다. 민진헌은 “아무리 끌어내고 싶은 세제라도 이런 식으로 끌어내는 것은 아니다”는 말과 함께 조태구에게 “어딘가 불편한 냄새가 느껴질텐데”라며 자리를 떠났다.
 
박문수는 자신이 받았던 보고서가 조작된 보고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위병주의 의도를 알아챈 박문수는 “한정석(이필모 분)의 죽음에 감춰야 할 비밀이 있었고 그걸 알고 있었다는 거겠지”라고 말한다. 박문수는 위병주가 저지른 행위에 분노했다.
 
위병주는 이금을 취조하기 위해 의금부로 갔지만 취조실은 비어있었다. 이금은 처소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광자(임호 분)에게 고변서를 전하며 따지는 위병주에게 이광자는 “몇 번을 읽어도 세제가 연관되었다는 것을 모르겠다. 주상을 독살하겠다는 건 있지만 세제가 함께 했다는 건 없다”며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문은 밀풍군과 만나게 되었다. 뻔뻔하게 나오는 달문을 맘에 들어 한 밀풍군은 “도성을 뒤집어야지. 내가 원하는 놀이판으로”라고 말을 한다. 대화를 마친 후 나가는 달문에게 천윤영(배정화 분)은 무슨 말을 했냐고 물었고 달문은“ 내가 잘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달문은 “밀풍군이 바라는 것 그 이상으로 제대로 해 내겠다”고 말하며 도성에 괴서를 뿌리기 시작했다.
 
저잣거리에는 세제가 왕의 핏줄이 아니라는 벽보가 붙기 시작한다. 이를 발견한 박문수는 벽보를 떼 읽는다. 그러던 중 자초지종을 알게 된 박문수는 달문을 찾아가 벽에 밀치며 이유를 추궁하고 달문은 “썩은 동아줄을 갈아타는 게 잘못이냐” 되묻는다. 박문수는 배신감에 치를 떤다. “원래 인간은 못할 짓이 없는거라”며 달문은 비웃고 차마 달문을 치지 못한 박문수는 벽을 치며 “너 같은 놈들은 이런 분노도 아깝지. 그래도 전에 동지였다고 차마 치지 못하겠네”라며 “그래, 가라. 꺼져. 그 튼튼한 줄 잘 잡으라고.”라고 말하며 등을 돌린다. 달문은 “나도 충고 하나 드리겠다. 그렇게 걱정되면 동궁전으로 가 살 길이나 찾으시던가. 도성에 있는 괘서나 읽으며 훗날을 도모하라”며 완전히 등을 돌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문수는 “이제 저하께 남은 건 우리뿐이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달문과 박문수의 상황을 보고 받은 밀풍군은 “이제 민심이라는 명분까지 주상한테 가는 건데 과연 버틸 수 있을까?”하며 웃음을 짓는다.
 
위병주는 국문장에서 직접 문초를 주도했다. 위병주는 증거를 들이대며 추궁하지만 고문을 당하는 유생들은 그를 부정했다. 그러자 위병주는 세제의 이름이 나올 때 까지 고문하라 했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이금은 힘없이 뒤돌아섰다.
 
그 후 이금은 민진헌과 단 둘이 독대하게 됐다. 민진헌은 “언제나 예상 밖 행보를 했지만 오늘은 유난스럽다. 굳이 자진에서 국청에.”라고 말했고 이금은 “이 순간 젤 기뻐하던 사람이 바로 대감이 아닐까. 그 얼굴을 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날 칠 절호의 기회에 대감이 올라타지 않는 이유는 이 일의 배후에 밀풍군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민진헌에게 말했다. 민진헌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말하며 나가려 했지만 이금은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뒤 “적어도 당신은 종사와 나라를 걱정하는 위인이니까. 조작된 역모로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건 원하지 않으니까. 그게 당신이란 사람 민진헌 아닌가.”라 언급하며 길은 달라도 뜻을 통할 수 있다며 민진헌을 설득했다.
 
박문수는 동궁전으로 가 이금을 만난다. “나를 찾으면 안 된다는 걸 모르느냐” 말하자 박문수는 “소신은 저하의 아우니까요”라고 말하며“ 지금이야 말로 저하를 찾아야 할 때”라 말한다. 박문수는 괘서를 전달하고 이금 또한 괘서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것이 달문이 벌인 일이냐 묻자 박문수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던 중 이금은 괘서마다 적힌 글자가 하나씩 다르다는 걸 눈치 챈다. 박문수는 도성에 있는 괘서나 읽으라는 달문의 뜻을 파악한다.
 
SBS '해치' 방송 캡쳐
SBS '해치' 방송 캡쳐
 
이금은 괘서를 모두 수집해 글자를 찾기 시작했지만 뜻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 이금은 핵심이 되는 단어들을 조합하여 ‘숙빈최씨. 진실. 비금이밀’을 파악한 끝에 이 단어 조합의 뜻이 밀풍군을 뜻한다는 것을 파악하여 달문은 자신을 배신한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지금 무언가를 하고 있단 뜻임을 알게 된다.
 
한편 위병주는 세제를 추궁해야 한다고 강하게 나오고, 조태구는 민진헌에게 어떻게 할거냐 묻는다. 민진헌은 이금과 독대했던 때를 떠올리다가 “나 역시 세제를 추국장으로 끌어내는게 마땅하다 생각한다”고 답함.
 
그 사이 이금은 인원왕후(남기애 분)에게 안경을 선물로 받았다. 안경은 선왕의 유품이었다. 인원왕후는 “아비의 유품을 아들이 아닌 누구에게 주냐는 말과 함께 마땅히 세제의 것이니 받으라. 저자에 도는 흉문이 거짓이란 것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으니 이것이 누명이라면 당당하게 벗고 동궁전으로 돌아오라” 답하며 이금을 격려한다.
 
위병주는 이금에게 추국장에 서게 되었다며 비아냥거렸지만 민금헌은 두 사람만의 시간을 요청한다. 결국 설득이 통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금에게 민진헌은 정치는 피가 피를 부르는 영원한 복수라고 말한다.
 
경종은 직접 이금을 국문하기 위해 등장한다. 경종은 이금에게 “정녕 할 말이 없느냐” 물으며 이 자리에서 죄를 고하면 목숨을 구해줄거라 말함. 이금은 “소신, 그 어떤 역심을 품은적도 반역을 도모한 적도 없다. 결단코 없는 죄를 자복할 수 없다”고 당당히 밝힌다. 경종은 도리가 없다며 죄인과 세제를 직접 친국할거라 하지만 민진헌이 일어나 오늘의 친국을 받들 수 없을 거란 얘기를 한다. “세제께선 그 어떤 혐의도 없기 때문에. 소신은 오래전부터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말하며 마무리되었다. 과연 민진헌이 이금의 설득에 응하게 되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해치'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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