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배우 이매리가 술 시중 등을 강요받았다며 정·재계 인사를 향한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카타르에서 거주 중인 이매리는 다음 달 초쯤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17일 이매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화제다.
방송 고위 관계자가 자신의 출세를 위한 자리에 불러 술 시중을 들도록 사실상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돈 없고 방송에 나오지 않으면 여기에서라도 잘하라면서 웃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게시글에 모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특정 기수인 정·재계 인사들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매리는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매리는 “악마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자신들 비리 감추기 위해 협박하고 강요했다. 이를 은폐시키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힐난했다.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인 이매리는 다음 달 초쯤 한국으로 돌아와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연기자로 전향했다.
지난 2011년 이후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 여름 방송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드라마 촬영 중 제작진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지난 1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8강전 당시 카타르를 응원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