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올해 23세 이유진(가명) 씨는 작년 8월 딸 보경이를 출산했다.
미혼모지만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었다는 그녀. 그러나 지난 2월 2일 유진 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보경이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27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급성 경막하출혈. 담당 의사는 보경이 이마에 금이 가 있던 상태를 파악하고 학대를 의심해 유진 씨를 경찰에 신고한다.
25일 ‘제보자들’이 만난 법의학자도 보경이의 죽음 뒤에 심한 학대의 흔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진 씨는 홀로 남자아이를 키우는 미혼부 김민우(가명) 씨를 의심하고 있었다.
유진 씨가 분유를 가지러 간 10~15분 사이에 같이 있던 민우 씨가 학대했다는 것이다.
당시 민우 씨가 아이가 이상하다는 전화를 했고 뒤이어 119 신고도 미룬 채 시간을 지연했다는 주장까지 했다.
미혼모 시설에서 만나면서 친해졌다는 민우 씨. 그는 반대로 유진 씨의 학대를 주장했다.
사건 현장은 민우 씨의 집이었다. 애초 보경이는 흐느끼듯이 울고 있었고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 있었다는 것.
오히려 이상한 행동을 한 건 유진 씨라는 것이다. 게다가 민우 씨는 유진 씨가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는 의심까지 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의 진술.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한 지인의 말을 들어봤다.
유진 씨는 보경이에게 정말 잘 해주는 엄마였고 민우 씨는 평소 술을 많이 마셔 미혼모 센터에서도 냄새를 많이 풍겼다는 것.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담당 형사 역시 현재까지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