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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승리 라멘집’ 유명세 탄 아오리라멘 일부 가맹점주, 선긋기 “승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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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이른바 ‘승리 게이트’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오리라멘’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탄 ‘아오리 라멘’은 지난 2016년 승리(본명 이승현)가 창업한 일본식 라멘 판매 전문점이다. 지난 1월까지 승리가 사내이사직을 맡은 아오리라멘은 극내외에 총 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마약 투약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논란의 불똥은 아오리라멘 측이 됐다.

소비자들이 승리와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아오리라멘에 발길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오리라멘의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15일 공식 SNS에 “가맹점주의 대부분은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또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온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F&B(푸드앤베버리지·Food and Beverage)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오리라멘 외관 / 아오리라멘 홈페이지 캡처
아오리라멘 본점-밀땅포차 외부 모습 / 아오리라멘 홈페이지 캡처

이어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라며 “관련 있는 일부 가맹점에서 이번 사태를 통한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왔다”고도 밝혔다.  

기존 가맹점주와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와 함께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모씨가 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도 정리하기로 했다. 

유리홀딩스는 아오리앤프앤비를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 1월 승리가 한때 홍보 담당 사내 이사로 몸 담았던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집단폭행 사태가 불거진 데 이어 성접대, 마약 유통 및 투약,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경찰 유찰 의혹까지 일파만파 퍼지자 몇몇 소비자는 아오리라멘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아오리라멘 신림점은 22일 SNS 계정에 “빅뱅 승리와 저희 ‘아오리의 행방불명(아오리라멘) 신림점’은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지난 24일 인천 부평점은 SNS을 통해 “저희 매장은 승리와 전혀 친, 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 가맹점이다.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의 없는 매장”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변함없이 저희 매장을 방문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항상 정성을 담은 맛있는 라멘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승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가맹점주들에게 승리 측에서 금전적으로 적절한 손해배상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 “승리 때문에 가맹점주들은 무슨 피해를 이렇게 당하지?ㅠㅠ”,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점이 오너 리스크로 인해 손해를 입으면 가맹본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측도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오너리스크에 대한 책임 부분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가맹점들이 손해배상 등 적극적인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이 실제로 이런 움직임을 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점이다. 일부 매장은 승리의 가족이나 지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오리라멘’은 가맹점주들이 일치된 움직임을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응 방안에 대한 가맹점주의 생각도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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