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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집요하게 피해자와 연락 접촉… 드론까지 띄워 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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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 김 씨가 1년 전부터 범행 계획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범행 나흘 전 인터넷으로 공범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 것이다.

그는 이희진 씨의 주식 투자 사기 피해자인 A 씨를 만나 자신을 일본에서 일하는 탐정으로 소개했다.

자신 역시 주식 투자 사기 피해를 받았다는 식으로 접근해 이희진 씨 관련 정보를 캐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이희진 씨의 부모 집 주변을 드론을 띄워 감시했다고 말한 것이다. 점점 이상하다고 느낀 피해자 A 씨는 김 씨를 외면했다.

김 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1~2주 전 이희진 씨 부친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했다고 진술했으나 수개월 전부터 설치한 것으로 진술을 번복했다.

드론이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최소한 이희진 씨 부모를 오래전부터 추적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프로파일러 출신 배상훈 씨는 일본에서 드론을 통해 추적하는 일은 많이 알려져 있다며 의미는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피의자 김 씨는 지난 해 4월경 주식 투자 피해자에게 이희진의 공판 전에 만나자는 이메일을 보낸 것도 확인됐다.

이희진 재산이 많이 축소되어 있다며 조사한 자료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끝까지 답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3월 범행 이후 주식 사기 피해를 보전할 방법이 있다는 취지의 연락을 해 온다.

“아무래도 내가 혼자인 것보다는 여럿이 같이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내용도 있다.

피해자가 끝까지 답을 주지 않자 김 씨는 전화를 왜 받지 않느냐며 제보할 것이 있다더니 밀항 준비를 하고 있다는 연락을 해 온다.

현재까지 피의자 김 씨와 이희진 씨 사이에 금전 거래 내역은 드러나지 않았다.

김 씨는 붙잡혔을 당시 2천만 원을 돌려받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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