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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리뷰]영화 ‘더 이퀄라이저’ 덴젤 워싱턴·클레이 모레츠, 정적인 긴장감과 동적인 시원함의 강렬한 시너지 ‘킬링타임 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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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하루는 네가 태어난 날과 네가 태어난 그 이유를 찾은 날이다”

훌륭한 원작 드라마가 있다는 것의 장점은 앞으로 시리즈화될 수 있는 충분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브라운관에서 입증 받은 이야기와 스토리를 재창조하면서, 호평 받았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다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영화 관계자들이 드라마를 눈여겨보는 이유 중 하나일 것. 영화 ‘더 이퀄라이저’는 국내에서는 ‘맨하탄의 사나이’로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원작인 드라마 ‘맨하탄의 사나이’는 미국에서 1985년부터 방영되어, 총 4시즌으로 완결된 인기 시리즈. 에드워드 우드워드 주연의 드라마는 전직 미정보부요원이 자신을 배신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죽이게 한 동료요원을 찾기 위해 맨하탄에서 힘 없는 자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사립탐정을 맡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냉정하고 냉철한 모습으로 악당들을 일망타진하는 정의로운 액션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맨하탄의 사나이’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작자 제이슨 브루멘틀은 이 원작 드라마에 대해 “‘이퀄라이저’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한 단어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에 많은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세상에서 균형을 찾는 발상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는 1980년대보다 현재에 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처럼 절실한 사람들을 돕는 영웅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나리오 작가 리처드 웬크는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고 싶었다.” 라며 그 새로운 캐릭터의 재창조에는 덴젤 워싱턴이 큰 역할을 했음을 말했다. 제작진들을 덴젤 워싱턴에게 시나리오를 보내고, 그가 전화로 “안녕하세요, 로버트 맥콜입니다.”라고 전화를 건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북미 개봉 당시 ‘메이즈 러너’를 밀어내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정통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더 이퀄라이저’는 낮에는 평범한 마트 직원이지만 밤이 되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더 강한 무질서한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심판자로 나선 로버트 맥콜의 활약상을 그린 정통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특히나 영화는 강렬한 액션과 복잡한 형사의 내면 연기로 덴젤 워싱턴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트레이닝 데이’의 안톤 후쿠아 감독과의 재결합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스티비 원더, 프린스 등 전세계적인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로 MTV 최고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화려한 영상미와 탁월한 연출을 눈여겨본 오우삼 감독에 의해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로 감독 데뷔를 한 그는, 이 영화로 평단으로부터 ‘홍콩 느와르 액션을 할리우드 스타일로 재창조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감각적인 영상에 강렬한 전투신 등으로 액션연출에 강한 감독으로 알려진 그는 묵직한 마약 단속반의 세계를 그려낸 ‘트레이닝 데이’를 통해 주연인 덴젤 워싱턴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조연인 에단 호크 역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리며, 탁월한 연기 연출 능력까지 입증 받은 바 있다. 

덴젤 워싱턴은 영화 ‘영광의 깃발’에서 선보인 강인하고 예민하며 비극적인 트립 이병의 연기로 첫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X’를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진중한 연기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신중하게 배역을 고르며, 진지한 태도로 역에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진 덴젤 워싱턴은 특히 국내에서는 ‘맨 온 파이어’, ‘데자뷰’ 등의 강렬한 액션 연기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이 기반이 된 그의 액션은 액션 영화 팬들 사이에서 믿고 본다는 평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이 다시 함께 작업하게 된 것에 대해 덴젤 워싱턴은 “그는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다. ‘더 이퀄라이저’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저 연기에만 집중하면 됐다.”는 말로, 안톤 후쿠아 감독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가 원하는 것과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어하는지 알 정도로 우리 사이에는 일종의 리듬이 존재했고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며 서로에 대한 남다른 믿음을 과시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파워풀한 액션으로 유명한 두 거장이 만나 만들어낸 ‘더 이퀄라이저’는 화끈하면서도 절제된 강렬한 액션신을 통해 여느 액션 영화와 차별화된 폭발적인 화력과 덴젤 워싱턴의 뛰어난 연기력이 더해져 이 모든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오랜만에 가슴 뛰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 이퀄라이저’는 주연 덴젤 워싱턴의 불꽃 포스에 뒤지지 않는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막강 조연들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킥 애스’의 힛-걸 역으로 오빠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클로이 모레츠는 ‘더 이퀄라이저’에서 콜걸 연기에 도전하여 사랑스럽고 귀여운 외모에 숨겨진 섹시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가 맡은 배역은 비참한 인생 속에서도 가수인 자신의 꿈을 잃지 않는 어린 콜걸 ‘테리’ 역. 러시아 마피아의 불합리한 착취와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테리’는 ‘로버트 맥콜’로 하여금 정의의 심판자의 길을 결심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한다. 

캐릭터의 실재감을 높이고자 방황하는 청소년을 보호하는 쉼터 ‘밤의 아이들’을 찾아가 역할 연구에 매진한 클로이 모레츠는 쉼터를 방문한 후 “저는 이곳의 소녀들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어요. 비록 연기자일 뿐이지만 한 여자로써 그들을 이해하고 싶었어요.”라며 이 경험을 통해 더 진실하게 테리라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완벽하게 테리로 변신한 클로이 모레츠에 대해 안톤 후쿠아 감독은 “클로이는 진짜배기예요. 마치 어린 시절 조디 포스터를 보는 것 같죠.”라 극찬했다. ‘택시 드라이버’의 조디 포스터, ‘레옹’의 나탈리 포트먼 등 파격적인 변신으로 연기파 배우로서의 신고식을 치른 기존 여배우들처럼 ‘더 이퀄라이저’를 통해 어린 콜걸 역에 도전한 클로이 모레츠는 폭력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테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어 관객들로 하여금 폭발적인 몰입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본 슈프리머시’에서 제이슨 본을 제외한 트레드스톤의 마지막 남은 요원 중 한 명이자 제이슨 본이 잡지를 말아 들고 싸우는 장면의 상대 역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마튼 초카스는 영화 속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사이코 킬러 역을 맡아 덴젤 워싱턴과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과거에도 러시아 악당 역할을 맡아본 적이 있었던 그는 그때와 똑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각본가인 리처드 웬크와 의논하며 캐릭터에 접근해나갔다. 

“웬크는 아주 강한 중심 포인트와 다양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줬습니다. 그 중 제가 유지하고자 했던 가장 큰 부분은 소시오패스적인 인격이었어요.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 말이죠.” 이러한 테디의 소시오패스적인 성격을 살린 연기로 마튼 초카스는 침묵 속에서도 관객을 공포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강렬한 악당으로 변신, 로버트 맥콜을 사상 최악의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주고 힙합에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들어봤을 힙합의 전설 에미넴이 ‘더 이퀄라이저’의 OST에 참여, 강렬한 액션에 화력을 더했다. 

최근 희귀병에 걸린 팬을 직접 방문하는 등 선행이 알려지며 국내외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에미넴은 1999년 2집이자 메이저 데뷔 앨범 ‘The Slim Shady LP’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데뷔 이래 그래미 시상식, 빌보드 시상식 등 유수의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최고의 힙합 앨범, 최고의 솔로 퍼포먼스,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부문을 휩쓴 명실상부 최고의 ‘랩 신’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에서는 갓미넴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에미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의 포스터를 공유하며 신곡이 ‘더 이퀄라이저’의 OST로 삽입된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틀 뒤인 6월 12일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되며 팬들은 그의 신곡을 맛보기로나마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8월 26일 싱글 ‘Guts Over Fear’(Feat. Sia)가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영화에 삽입된 그의 곡 ‘Guts Over Fear’는 그가 그 동안 곡을 작업하면서 가졌던 고민과 생각을 풀어낸 가사와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랩, 그리고 순수와 퇴폐미를 오가는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 시아의 피처링으로 영화 속 덴젤 워싱턴이 선사하는 19금을 넘어서는 파괴적인 액션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배가한다. 

감각적인 영상에 강렬한 전투신 등으로 액션 연출에 강한 감독으로 알려진 그는 처음부터 액션 장면을 단순히 카메라 워크와 앵글을 이용한 기교로 완성하고 싶지 않고 싶어 했고, 이를 위해 덴젤 워싱턴과 스턴트 코디네이터인 키이스 울라드가 한 자리에 모여 의논을 거듭했다. 

덴젤 워싱턴이 ‘더 이퀄라이저’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액션은 명확했다. 근접 액션으로 대표되는 ‘본’ 시리즈나 ‘아저씨’와 같이 무술스럽지 않고 직설적이며 스트리트식의 매끄럽고 창의적인 액션이 바로 그것이다. 스턴트 코디네이터인 키이스 울라드는 이를 위해 자신의 특수 부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가 직접 소화할 수 있는 액션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영화 ‘더 이퀄라이저’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영화 ‘더 이퀄라이저’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대부분의 액션을 마주하는 방식으로 짰기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 속 액션의 95%에 달하는 장면에서 대역이 아닌 덴젤 워싱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그는 촬영 한달 전부터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자신의 과거를 의미하는 무기인 총을 사용하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을 활용한 실용 액션을 선보이는 로버트 맥콜은 테이블 위의 재떨이, 꽃병, 유리잔, 책, 와인 오프너 등 액션이 펼쳐지는 장소에 놓여진 사물을 최대한 이용해 효율적으로 적들을 제압한다. 영화를 위해 어두운 세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서도 조언을 구한 안톤 후쿠아 감독은 “정말 유익한 대화였다. 무엇보다 영화 속에 등장하기도 한 와인 오프너를 이용한 액션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물론,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영화를 보고 난 후,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용품들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거라며 액션 장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제작진은 주인공인 로버트 맥콜의 캐릭터가 단 2초만에 주위에 사물과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역으로 이용해 자신이 기준으로 삼은 시간 안에 적들을 무력화시키는, 총을 멀리하는 인물임을 확실하게 드러내기 위해 고도로 훈련 받은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 ‘이퀄라이저 비전’을 더했다. 이 ‘이퀄라이저 비전’은 안톤 후쿠아 감독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고가 나면 심장이 빨리 뛰고 당황하게 되는 반면, 맥콜과 같이 훈련 받은 인물은 숨이 늦춰지고 더 많은 빛을 흡수하기 위해 동공이 확장, 주위의 모든 것들이 오히려 느려진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 이 ‘이퀄라이저 비전’은 영화의 가장 특징적인 액션 장면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안 레스토랑씬에서 빛을 발한다. 

‘더 이퀄라이저’의 19금을 넘어서는 화끈하고도 절제된 액션 장면과 2초만에 주위의 사물과 상황을 스캔하는 능력을 가진 로버트 맥콜의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었던 데는 ‘아바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마우로 피오레 촬영 감독과 ‘나는 전설이다’, ‘트레이닝 데이’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나오미 쇼핸의 힘이 컸다. 나오미 쇼핸은 프로덕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하며 로버트 맥콜이 일하는 홈마트의 경우도 마치 실제로 그런 마트가 존재하는 것처럼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트 장식가인 레슬리 롤린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두 사람이 가장 고민한 점은 로버트 맥콜의 액션신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마트, 식당, 러시안 레스토랑 안에 뻔하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었다. 

특히, 나오미 쇼핸이 공들여 작업한 공간은 바로 테리와 맥콜이 만나고 가까워지는 식당. 어둠에 빛을 들일 수 있는 창문이 벽을 둘러싸고 있는 식당을 찾기 위해 많은 곳을 돌아다닌 끝에 적합한 장소를 찾았지만 그곳은 식당이 아닌 바닥 설치 전문점이었다고. 이에 제작진은 그 상점을 통째로 빌려 원래 있던 물품을 치우고 카운터를 만들고 바닥을 다시 깔았다. 전등도 새로 단 후 탁하고 흐리지만 어느 정도 빛을 낼 수 있게 색을 칠하고 유명한 미술가인 호퍼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색을 배치, 1940년대부터 그 자리를 계속 지켜온 식당으로 완벽하게 변신시켰다. 

한스 짐머 사단의 소속 작곡가로 활동해온 해리 그렉슨 윌리엄스는 ‘킹덤 오브 헤븐’, ‘엑스맨 탄생 울버린’, ‘데자뷰’, ‘맨 온 파이어’ 등 각종 영화를 비롯해 TV 시리즈, 그리고 비디오 게임 음악까지 작곡한 다재다능한 작곡가. 창의적인 과정은 항상 캐릭터로부터 시작한다는 그는 ‘더 이퀄라이저’의 주인공 로버트 맥콜을 시작으로 캐릭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맥콜이라는 인물을 자극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능한 그의 눈이 되어 보고 싶었다고. “프렌치 호른으로 맥콜의 등장을 알릴 수는 없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절제되면서도 날카롭게 정제된 음악을 필요로 했다.”는 그의 말처럼 OST 역시 영화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현실성을 강조하며 작업했다. 클로이 모레츠가 등장할 때의 음악은 그녀의 캐릭터와 연기에 맞춰 조용하고 단순한 피아노 선율을 바탕으로, 오히려 음악을 억제해 관객들이 로버트와 테리의 관계를 서서히 받아들이게 하였으며, 마튼 초카스의 경우, 그의 캐릭터인 테드의 외향에 집중했다. 처음 등장한 이후부터 덴젤 워싱턴과 맞붙는 순간까지 갖춰입은 고가의 고급 수트와 영국식 억양의 말투가 주는 단순한 폭력배 같지 않은 모습이 바로 그것. 해리 그렉슨 윌리엄스는 “사람들이 그가 아주 끔찍한 악당이라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되길 원했다. 그래서 테디에게 정제되고 세련된 음악을 줬다.”고 밝혔다. 

전자 악기와 어쿠스틱 악기를 혼합, 비장하고 웅장하기까지 한 OST를 통해 한스 짐머 사단 하에서 갈고 닦았던 내공을 보란 듯 펼쳐 보인 해리 그렉슨 윌리엄스는 특히, 덴젤 워싱턴의 액션 시퀀스에서는 묵직한 드럼 사운드와 기타, 신디사이저를 통해 위험하면서도 과시적이고 힘있는 톤을 유지하며 서서히 차 오르다 액션과 함께 터지는 음악을 선사한다.

영화 ‘더 이퀄라이저’의 뜻은 사전적 의미로 사람이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청범위대역(20Hz~20kHz) 주파수를 분할하여 음질을 보정하는 기기를 뜻한다. 영화에서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덴젤 워싱턴의 캐릭터와 맞닿는다. 영화 ‘더 이퀄라이저’의 줄거리는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마침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스토리는 본격적인 결말로 흐른다.

‘더 이퀄라이저’는 흔한 액션 히어로가 아닌 법의 보호로부터 외면당한 약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불평등한 세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영화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더 이퀄라이저’의 특별 동영상에 종영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나쁜 악당들을 소탕하기 위해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으는 형사 ‘오구탁’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김상중이 참여했다. 

‘나쁜 녀석들’에서 그가 연기한 오구탁은 악당들에게는 더 없이 강하고 타협을 모르는 인물이지만 피해자들에게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로, ‘더 이퀄라이저’의 주인공 로버트 맥콜과 닮은꼴. 연기뿐만 아니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최장수 진행자로 사회의 불합리한 상황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그런데 말입니다”를 유행어로 만들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가 촬영에 임한 특별 영상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컨셉으로 한 ‘그 영화를 알고 싶다’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16초 살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렇게 약자들을 위해 대신 복수를 해주는 인물 ‘이퀄라이저’는 누구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 이퀄라이저’가 국내 개봉을 확정 짓기 전부터 덴젤 워싱턴이 출연하는 액션 영화라는 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는 김상중은 이번 특별 영상 촬영에 대해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 정말 센 덴젤 워싱턴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제가 출연했던 ‘나쁜 녀석들’만큼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다.”라고 말하며 영화를 강력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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