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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리뷰]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시리즈 사상 최초 해외 진출작…테러를 막아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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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채희지 기자) ‘다이하드’ 1편이 개봉한 1998년 이후 시리즈로 4편까지 제작되었다. 전세계적으로 11억불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다이하드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다.

(영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07년 개봉해 국내에서 348만 관객을 불러모은 ‘다이하드 4.0’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시리즈 사상 최대인 1천억 이상의 제작비와 시리즈 사상 최초로 모스크바, 헝가리, 캐나다, 뉴욕, 모스크바를 넘나드는 거대 로케이션,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또 다른 맥클레인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이하드 4.0’에서 하이라이트 액션 신으로 손꼽히는 F-35 전투기를 자동차로 격추시킨 장면을 능가하는 전 세계 최고의 스턴트맨들이 총 동원된 카체이싱 장면과, MI24, 26 두 대의 공격형 헬리콥터와 두 맥클레인의 정면 대결, 고층건물에서 유리 천장을 뚫고 물로 떨어지는 추락 신 등 다양한 볼거리의 액션 신들이 스크린을 장식 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하드’ 시리즈의 아이콘으로 정형화된 액션 히어로의 틀을 거부하고 시니컬한 유머와 행동이 먼저 앞서고 자신만의 고집으로 사고뭉치 형사라는 독특한 캐릭터 존 맥클레인을 완성했다.

그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고층 빌딩, 공항, 도시, 미국 등 업그레이드 되는 스케일 속 더욱 더 강해졌다. 이번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에서도 그의 시니컬하고 독특한 히어로의 매력은 영화 전반에 걸친 그의 대사와 행동으로 고스란히 나타나 다이하드의 영원한 트레이드 마크 브루스 윌리스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영원한 다이하드 히어로 존 맥클레인의 DNA를 그대로 닮은 파워풀한 잭 맥클레인이 함께 등장해 관객들에게 두 맥클레인 부자가 함께 선보이는 세기의 콤비 액션으로 두 배는 업그레이드 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뉴욕 경찰 맥클레인은 생애 최초로 모스크바로 여행을 떠나면서 기존 시리즈들이 미국 내에서 벌어지던 것과는 다르게 해외로 활동 무대를 옮기게 된다. 부와 범죄, 지하조직, 미로 같은 지리적 여건 등을 갖춘 모스크바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도시인 반면 국제적인 음모가 넘쳐나고 정치범들의 여론 조작용 재판도 성행해 이 영화의 배경으로 적격이었다고 한다.

영화 속 장면들은 실제 모스크바 한곳에서만 촬영 된 것이 아니라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모스크바와 비슷한 도시 분위기의 부다페스트에서 많은 장면들이 촬영되었으며 러시아의 체르노빌 근방과 뉴욕, 캐나다를 넘나드는 거대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자 와이크 고드프리는 “맥클레인이 낯선 땅에서 위험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이 영화의 흥미로운 요소이다”라면서 “말도 안 통하고 문화도 낯선 곳에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일, 즉 누군가와 함께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다”라고 밝혀 존 맥클레인의 아들인 잭 맥클레인과 함께 펼쳐나갈 스토리를 암시하게 한다.

여름 내내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카체이싱 장면은 모스크바에서 존 맥클레인이 범죄자로 몰린 아들 잭 맥클레인을 돕기 위해 그를 쫓는 테러리스트들을 쫓는 장면으로 그 어떤 영화에서 보다 화려한 카체이싱 장면이 펼쳐진다.

무려 82일간 12개 도로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수백 대의 차량이 동원되었다. 세달 가까이 촬영한 추격 신은 메르세데스 벤츠 사가 기부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승용차와 트럭이 모두 파손되었으며, GL시리즈, SUV, 스프린터 밴, 그리고 유럽형 유니모드 등 다양한 차종들이 총 동원되었다. 그리고 카체이싱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190명에 달하는 전 세계 최고 스턴트맨이 모두 가담해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그 중에서 자동차 두 대를 따라잡기 위해 가드레일을 밟아 지나가는 장면은 하이라이트 액션 신으로 브루스 윌리스가 직접 운전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잭과 존을 공격하는 전투용 MRAP 장갑차량은 2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군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3배나 빠른 장갑차로 특수설계를 해 극중 존과 잭 맥클레인 둘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또한 타이트한 근접 촬영으로 탄생한 긴장감 넘치는 아날로그 액션 격투 장면과 빗발치는 총격 신, 고층 건물 창문과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는 생생한 액션 장면은 ‘역시 다이하드’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지루할 틈 없이 무척 고된 작업이 뒤따랐다는 존 무어 감독은 “스크린에 3초 간 등장할 장면을 위해 12시간 동안 촬영한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지만 최대한 아날로그 식 액션을 살리고 싶었다”며 “배경을 강화하거나 칠하는 데만 시각효과를 사용하고 최대한 카메라 안에서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거의 완전히 카메라를 손에 들고 찍는 방법을 활용하고 카메라 3대와 롱 렌즈로 타이트하게 클로즈업을 해서 시각 효과를 극대화시키려고 했다. 이처럼 즉흥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은 관객들을 액션 속으로 끌어들여,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멀리 떨어져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할 것이다.

이 밖에도 제작진은 자동차 추격 신 촬영에서 모든 테이크마다 추격 트럭뿐만 아니라 부딪히거나 지나가는 자동차, 오토바이, 건물 창문 등에도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으며, 트럭의 운전공간을 특수 설계해 카메라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모두 촬영하게끔 제작, 관객들에게 생생한 추격 액션을 그대로 전달하였다.

그리고 약 350명으로 이뤄진 영화 미술 팀은 이 영화를 위해 모두 58개에 이르는 세트 장을 만들었다. 그 중 중간 규모가 30개, 대형 규모는 10개에 이른다. 미술 팀에 따르면 50만 평방피트에 이르는 세트 장이 한번에 폭파되는 장면도 있을 정도라고. 가장 규모가 큰 3개의 세트 장은 부다페스트의 롤리 스튜디오에 마련되었다.

네이버 영화 제공
네이버 영화 제공

영화 속 중요한 배경이 되는 호텔 연회장은 롤리 스테이지 6을 대부분 차지했고 색깔이 화려한 로코 건축 양식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150x80 규모에 이르는 연회장은 가짜 대리석으로 뒤덮였고 화가 20명, 목수 80명, 금속 세공인 10명이 8주 동안 특수효과 팀과 스턴트 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45만 달러에 이르는 세트 장을 제작했다. 하지만 이 연회장은 맥클레인 부자들에게 총알 세례를 퍼부으며 박살났다.

이 장면을 위해 미술 팀은 조각 파편이 산산 조각나도록 만들었으며, 맥클레인 부자가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의 층별 유리패널 천장은 설탕을 입힌 유리로 만들어 시종일관 두 맥클레인의 머리 위로 비처럼 쏟아지기에 이른다.

액션 영화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는 2013년에 개봉해 누적관객수 1,438,056 명 (2019.03.2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 기자·평론가 평점 4.29, 네티즌 평점 7.1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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