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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리뷰] ‘마션’ 99% 과학적 사실의 1% 영감을 더했다…NASA 공식 제작 지원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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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채희지 기자) 베스트 셀러 ‘마션‘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영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3년 만에 SF 블록버스터로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프로메테우스 2’ 프리 프로덕션 기간 중 접한 ‘마션’의 시나리오에 매료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지식과 재치를 총 동원해 생존 방식을 찾는 ‘마크 와트니’의 초긍정 마인드에 강하게 끌렸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 중인 차기작을 보류한 채 마션 영화화 작업에 돌입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원작은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이고 재미있고 도전으로 가득하다. 기존의 SF와는 차원이 다른 작품이다. 원작에 나온 대로 실행하면 화성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모두에게도 유익한 교훈이 아닌가?”라며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그와 함께 작업한 배우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맷 데이먼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들은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인터스텔라에 이어 SF 장르에 연속으로 출연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의심도 없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있었기에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다”며 그에 대한 신뢰감을 표했다.

또한 제시카 차스테인은 “영화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리들리 스콧 감독 때문이다. 영화 속 모든 배우가 그와 함께 작업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촬영 기간 동안 캐릭터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촬영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리들리 스콧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완성된 마션은 지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첫 공개된 이래 전세계적인 호평을 얻었으며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 맷 데이먼을 필두로 제시카 차스테인,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 제프 다니엘스, 크리스틴 위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극의 전개를 흥미롭게 이어간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맷 데이먼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며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본’ 시리즈,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인터스텔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맷 데이먼이 이번 작품에서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기지를 발휘하는 ‘마크 와트니’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생사의 확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긍정과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인터스텔라’의 ‘머피’ 역할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은 제시카 차스테인은 아레스 3 탐사대의 대장 ’멜리사 루이스’ 역을 맡았다. 그는 ‘마크 와트니’를 화성에 두고 왔다는 죄책감과 그를 구출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인물이다. 리더십을 가진 우주비행사로서 내적 갈등을 겪는 ‘멜리사 루이스’ 캐릭터는 극의 전개를 흥미롭게 이끌어 나간다. 실제로 촬영 전 NASA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주비행사를 만나 제트추진연구소 등을 방문하며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은 “제시카 차스테인의 질문의 깊이와 관심은 매우 놀라웠고, 그녀가 역할을 위해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 외에도 NASA 본부에서 ‘마크 와트니’의 지구 귀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제프 다니엘스, 숀 빈, 치웨텔 에지오포, 크리스틴 위그는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어간다. 또한 헤르메스호에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나서는 아레스 3 탐사대 팀원으로는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 마이클 페나, 엑셀 헨니 등 할리우드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마션‘은 NASA 소속 우주과학자와 우주비행사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영화에 NASA의 공식 로고를 등장 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사실만을 다뤄야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션>은 NASA로부터 영화의 시나리오부터 프로덕션 단계의 대부분 과정을 검증 받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ESA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았던 루돌프 슈미트 박사를 직접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루돌프 슈미트 박사는 ‘마션’의 자문을 부탁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원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는 단순 재미를 위해 판타지 성향을 가진 SF 블록버스터의 자문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작 마션을 읽은 그는 스토리적인 면에서 흥미를 느꼈고,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영화를 통해 과학의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루돌프 슈미트 박사는 “원작의 내용은 모두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원작자인 앤디 위어의 노력이 보인다. 물론 당장의 기술로는 실현이 불가능하지만 20년 정도 후에는 효율적인 화학 추진이나 다른 추진 방법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그때가 되면 영화에 등장하는 수치들이 사실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NASA의 행성과학본부장 짐 그린 박사는 “영화 마션은 인류의 원대한 꿈에 영감을 제공하는 영화다. 마션이 과학과 기술은 물론 우주에서 발생하는 시련 극복에 필요한 인간의 협동 또한 사실적으로 그려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매니저 짐 에릭슨은 "마션은 인간이 화성에 가는 것이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님을 알려주며 이제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 실제 과학을 담고 있다”고 전해 영화의 신빙성에 힘을 보태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NASA의 전폭적인 지원은 이 뿐만 아니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해 8월 18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NASA의 JPL(제트추진연구소)에서는 영화의 개봉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바로 전세계 기자를 모아 NASA의 과학자가 직접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영화를 위해 NASA가 공식적으로 움직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은 뉴욕타임즈 소설 베스트셀러 12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TOP 10 등극은 물론이고 2015년 Audie 최고의 과학소설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전세계적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거머쥔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화성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건, 화성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화성에서 홀로 살고 있는 그를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등 완벽히 과학적 계산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여기에 '마크 와트니'란 캐릭터로 유머를 곁들여 과학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원작자 앤디 위어가 처음부터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워크래프트 2를 제작한 천재 프로그래머였던 앤디 위어는 평소 상대성 이론, 유인 우주비행 등 과학 분야에 관심이 높았다. 그는 스스로 구글링을 통해 찾은 과학적 사실에 직접 수학 계산을 하며 과학적으로 묘사된 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작품에 관심을 갖지 않자 자신의 블로그에 한 챕터씩 올렸고, 온갖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마크 와트니'의 모습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소설 마션은 웹상에서 인기를 끌었고, 앤디 위어는 그의 작품을 보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비로 아마존 킨들 서비스에서 최저가 99센트에 판매했다.

그 후 후 영화화가 결정되자 ‘월드 워 Z’의 각본을 담당했던 드류 고다드가 참여한다. 그는 앤디 위어의 의견을 반영하여 원작을 고스란히 시나리오에 담아냈다.

하지만 드류 고다드는 마션의 연출을 포기하게 되었고, 시나리오를 읽고 반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원작 소설은 평범한 우주 이야기가 아니다.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이고 재미있으며 도전으로 가득 차있다. 화성에서 이 소설이 알려준 대로만 생활하면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유익한 교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마크 와트니' 역을 맡은 맷 데이먼은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위험천만하고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가진 유머 감각이 잘 표현되었다. 덕분에 긴장 넘치는 장면에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완성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네이버 영화 제공
네이버 영화 제공

“사람은 누구나 남을 도우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등산객이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사람들은 수색대를 보내고, 지진으로 도시가 폐허가 되면 전세계가 구호품을 보낸다. 이런 본능은 모든 문화권에 존재하고 예외란 없다“라는 '마크 와트니'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정확하게 전한다. 이 대사는 마션이 기존 SF 영화와는 궤를 달리하는 휴머니즘과 희망에 대한 시선이다.

NASA의 국장 테디 샌더스 역을 맡은 제프 다니엘스는 “화성에 남은 대원은 한 명, 나머지 다섯 명은 지구로 귀환 중이다. 한 명이 아니라 여섯 명 모두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화두를 제시한다.

영화는 앞서 제시한 질문에 대해 ‘인류애’라는 큰 카테고리에서 해답을 찾아간다. '마크 와트니'의 대사처럼 '인간은 누구나 남을 도우려는 본능이 있다'라는 명제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점이다. 실제 NASA의 우주비행사인 대니 올리바스는 “마션의 스토리를 보면 나의 실제 경험담이 생각난다. 지난 81년 콜롬비아 우주왕복선 폭발 당시 7명의 친구들을 잃었다. 사람은 누구나 남을 도우려는 본능이 있다. 지구에 있던 사람들도 7명의 친구에게 닥친 위기를 알았더라면 대원들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 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마션은 가장 실화에 가까우면서 인간적이 이야기다”며 자신이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에 담긴 휴머니즘에 대해 전했다.

SF 영화 ‘마션’은 2015년에 개봉해 누적관객수 4,881,865 명 (2019.03.2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 관람객 평점 8.72, 기자·평론가 평점 7.91, 네티즌 평점 8.4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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