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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 J’ KBS의 차태현-김준호 내기 골프 보도, 버닝썬 게이트 본질로부터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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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4일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버닝썬 논란 관련 선정성만 좇는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다뤘다.

버닝썬 논란은 SBS가 정준영의 대화 내용을 보도하며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공중파에서는 SBS, 종편에서는 채널A가 과도한 보도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준희 교수는 SBS가 피해 내용과 2016년 정준영의 몰카 혐의는 왜 제대로 안 밝혀졌는지 이목을 끌기 위한 것은 좋은데 자극적으로 관심 가질 요소들만 부각했다고 지적했다.

승리와 정준영을 빼놓고 이 사건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 마약 유통, 성범죄, 탈세 의혹이 퇴색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MBC는 버닝썬에서 있었던 김상교 씨 폭행 사건을 최초 보도하면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더 나아가서 마약과 성폭행 관련 제보를 받으면서 취재를 집중했고 자료를 사법 당국에 제출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정준영이 출석할 때 동원된 기자만 무려 600여 명에 이른다.

취재에 나선 한 기자는 포털이 등장하면서 황색 언론과 주류 언론 간 경계가 사라진 것 같다며 언론들이 과도한 취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독 연예 뉴스는 경쟁이 과열되면서 하이에나 같은 언론사라는 말도 나온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언경 민주언론시면연합 사무처장은 대부분 언론들이 포르노 저널리즘으로 불릴 정도라며 승리와 정준영의 자극적인 대화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널A는 저녁 메인뉴스인 뉴스A를 통해 피해자의 직업을 특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더 나아가 동아일보는 채널A가 파악한 피해자 수와 성관계를 묘사하는 듯한 기사를 내보냈다.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한편, KBS에서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정준희 교수는 KBS가 다른 방송사로부터 공격받는 것보다 소위 자진 납세를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KBS를 이해할 수는 있으나 다만 본질로부터 벗어나는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준영과 성관계 영상은 사실상 버닝썬 게이트 핵심과 동떨어진 가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정준희 교수는 만일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가 로비와 비리 관련 보도였다면 괜찮았겠지만 정준영과 성관계 동영상 보도처럼 그저 가지 하나를 더 달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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