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쓰 코리아’ 박나래,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를 위한 요리 선물

(톱스타뉴스 최정호 기자) 24일 첫 방송된 tvN ‘미쓰 코리아’에서는 박나래, 황광희, 돈스파이크, 한고은, 홍성흔, 장동윤이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를 위해 요리 대결을 펼쳤다.

‘미쓰 코리아‘는 이역만리 타지에서 한국 음식을 그리워 하는 외국인의 집을 찾아가 직접 요리를 해주는 대신 하룻밤 숙박을 제공받는 집-밥 교환 프로젝트이다. ‘미쓰 코리아‘는 이미 방송 전부터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의 출연분을 티저 영상으로 미리 공개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미쓰 코리아‘를 찾은 첫 호스트는 다름 아닌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자녀들에게는 한국말을 가르치고, 집 곳곳에는 한국의 흔적이 묻어날 만큼 한국을 그리워 하는 마크 리퍼트는 단골 식당에서 먹던 굴 순두부찌개가 가장 먹고 싶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박나래 팀(박나래, 홍성흔, 장동윤)과 한고은 팀(한고은, 황광희, 돈스파이크)으로 나뉘어 마크 리퍼트의 미쓰 푸드 굴 순두부 찌개를 만들었다.

이들은 마크 루퍼트의 주방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외국에서 직접 재료를 구해 각자의 레시피로 요리를 만들어 내야 했다. 외국에서 공수한 재료로 한국 음식을 만든다는 설정은 신선했다. 외국에서 구하기 힘든 한국 재료를 각 국의 재료로 대체한 출연진들의 요리는 외국에서 거주하는 유학생, 한인, 한국 거주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이 참고하여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 첫 화 특유의 서투른 느낌을 지우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출연진들은 호흡이 맞지 않아 멘트가 자꾸만 겹쳤고, 그래서 조금은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특히 박나래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메인 MC 자리를 맡은 데 이어 tvN ‘미쓰 코리아‘에 출연이 확정되어 앞으로 메인 MC로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예능인 중 한 명이다. 그럼에도 방송 초반부에 나타난 박나래의 멘트는 다소 맥을 끊는 면이 있었다. 조금 서투르더라도 박나래의 주도적인 진행을 기대했지만 상황마다 적절한 멘트를 더하고, 꼭 언급해줘야 할 부분들도 세심히 챙겨 오디오를 채운건 오히려 한고은이었다.

물론 박나래는 믿을만한 홈런 타자다. 어느 프로그램이든 박나래가 있다면 우리는 그를 믿고 웃을 수 있다. 또한 이제는 베테랑이라고 불러도 될 황광희와 멘트를 주고받는 합은 첫 방송임에도 꽤나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박나래의 진행은 어딘지 모르게 아직은 서투르다. 긴장된 듯한 모습도 보이고, 정리가 되지 않은 문장은 어수선하다. 프로그램 특성상 메인 MC가 분명하게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진행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히 적기 때문에 메인 MC의 진행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순 있다. 하지만 호스트와 미쓰 푸드를 소개하고, 호스트의 집을 둘러보는 장면에서 매끄러운 진행이 없다면 민망할 정도로 어색하고, 시끄러울 정도로 산만한 점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박나래는 데뷔한지 10년 만인 2016년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이듬해인 2017년과 2018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오랜 기간 다져온 실력으로 차근차근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그러니 그는 분명 다시 성장할 것이다. 2019년 봄, ‘미쓰 코리아‘의 시작이 이제는 MC 박나래로서의 새로운 봄을 알리는 시작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