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자기야-백년손님’을 통해 얼굴을 알린 남재현 내과 전문의가 안타까운 가족사로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남재현이 출연해 초등학교 동창을 찾았다.
이날 남재현은 소극인 성격이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결혼을 일찍 하셨다. 4남매를 낳았는데도 나이가 28세였다”며 “당시 어머니가 치과의사셨는데, 꿈도 있고 공부도 하고 싶어 하셨다. 제가 4세 때 홀로 미국에 가셨다. 꿈을 위해 미국행을 택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까지 결핵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요양원으로 들어가셨다. 우리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눈치도 많이 봤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환경 탓에 소극적인 성격으로 살아왔던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난 ‘효영’이라는 친구가 자신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그 친구가 다가와서 살갑게 대해줬다. 내가 소극적이니까 그 친구가 형처럼 행동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내 성격도 변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43년 만에 친구 김효영 씨와 감동적인 재회을 맞았다.
한편, 남재현은 1963년 서울 태생으로 올해 나이 57세다.
남재현은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으로 제작당한 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그는 프렌닥터내과의원 원장으로 있다.
남재현은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해 후포리 남서방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TV정보쇼 알짜왕’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인생은 꽃보다 열매’ 등 7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