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자칭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사상 최악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과연 현재 우리는 사상 최고치의 미세먼지를 만난 것일까?
‘유시민의 알릴레오’ 12회에 출연한 장재연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1970~1980년대 대기 오염이 지금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밝혔다.
1986년대 실험 데이터를 포집해 발암물질 성분도를 조사했다는 장 대표는 그 당시 1년 평균 농도가 109㎍/㎥였다며 지금보다 4배는 높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가 밝힌 자료는 환경부 홈페이지에도 볼 수 있으며 88올림픽을 계기로 미세먼지는 감소 추세로 들어섰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미세먼지 농도가 39㎍/㎥였다며 2017년(23㎍/㎥)보다 40% 정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는 장 대표와 김법정 정책관의 설명을 배경으로 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박근혜 정부 때부터 감소 추세가 멈추고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도 보인다.
장 대표는 88올림픽이 미세먼지 연구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도핑 테스트와 대기오염 개선 요구를 해 왔다고 한다.
당시 환경청에서 연구했던 장 대표는 아황산가스 관리 대책에 집중했다. 그러나 80년대 초에 측정한 대기질 자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TSP(총부유먼지)가 아황산가스보다 더 해롭다는 사실을 그때 파악했고 논문에 실어 공개하려고 했으나 환경청 고위 국장에게 압력이 들어왔다.
당시 대기질 측정 자료는 북한이 악선전한다는 이유로 국가적 비밀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대기오염 측정 자료가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기술로 꼽힌다고 한다.
장 대표는 우리처럼 실시간으로 대기 오염 자료를 공개하는 나라는 없다며 외국 역학자들도 탐내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말한 자료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