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뮤지컬 흥행 보증 수표가 된 김준수(XIA)의 진정성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는 소속사와의 분쟁을 겪고 재기에 성공한 스타로 김준수가 소개됐다.
김준수는 지난 2003년 SM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7월 소속사의 불공정 계약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분쟁을 시작했고 긴 법정싸움 끝에 SM과 이별하게 됐다.
소송과 동시에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한 김준수는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하며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뮤지컬 배우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노래였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라면 어디든 상관없었다는 것.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김준수는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000석 규모의 15회 공연을 매진시키며 남다른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심지어 김준수의 뮤지컬을 보기 위해 해외 팬들이 찾아오는 등 뮤지컬 시장의 파이를 키워 뮤지컬 관계자들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김준수는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최근에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출연을 확정했다.
이처럼 김준수는 2010년 뮤지컬 데뷔 이후 9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09년부터 법정싸움이 모두 마무리된 지금까지 김준수가 음악 프로그램에 나온 것은 2015년 방송된 EBS스페이스 ‘공감’ 단 한차례뿐이다.
‘공감’을 통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한 김준수는 무대 도중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팬들 역시 그의 음악방송 진출을 축하하며 영화관을 빌려 단체관람 행사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준수가 왜 음악 프로그램에 나올 수 없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확실한 것은 김준수는 꾸준히 음악 방송에 출연해 노래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것뿐.
한편, 김준수는 4월 일본 라이브 투어 ‘2019 WAY BACK XIA TOUR CONCERT in JAPAN’를 개최한다. 투어가 끝난 후 6월에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아더왕’으로 분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