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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최수종, 연기 인생 롤모델 됐다”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3.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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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하나뿐인 내편’은 이장우에게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 8~9개월간의 호흡 속에서 선배 연기자들의 조언은 많은 힘이 됐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KBS2 ‘하나뿐인 내편’ 왕대륙 본부장 역으로 열연한 이장우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장우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장우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인터뷰에서 이장우는 강기사이자 도란(유이)의 아빠인 강수일 역을 맡은 최수종을 자주 언급했다. 극중 부부사이는 대륙과 도란이지만 분량은 수일과 도란 쪽이 훨씬 많았다.

이장우는 자신의 분량에 대해 “주말드라마는 특성상 그 안에 주인공이 또 있다. 주인공이 최수종 선배님과 유이인 거다. 처음부터 그런 부분을 알고 들어간 작품이다. ‘하나뿐인 내편’이라는 제목 자체만으로 설명이 될 정도로 정해져 있었던 것”이라며 “분량에 욕심이 난다기보다는 두 분의 분량이 너무 많다 보니 예민해하고 힘들어하시더라. 그래서 옆에서 계속 서포트해주고 유이를 챙겼다. 특히 유이가 너무 예민해해서 먹을 걸 챙겨주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장우는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에 자주 출연했다. ‘하나뿐인 내편’ 역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연장 끝에 106회로 종영했다.

미니시리즈보다 주말드라마에 더 잘 맞냐고 묻자 이장우는 “각자 힘든 점과 좋은 점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말드라마는 정말 좋은 인연들을 얻었다. 배우들의 합이 좋아서 관계가 좋아졌다. 8개월 동안 정말 재밌게 촬영해서 사이가 좋다”며 “사실 싸울 일도, 다툴 일도 많이 없는데 미니시리즈는 회사끼리 많이 싸운다고 하더라.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중 누가 더 잘 되냐에 따라 인기가 어마어마하게 달라지니까. 제 나이 또래의 젊은 층이 스타가 될 수 있는 작품은 미니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번에 주말드라마를 하면서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정말 많아서 이렇게 번갈아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시리즈를 계속 하는 분들도 한 번씩 주말드라마를 하면 연기 생활에 오랫동안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최수종 선배님한테 굉장히 많이 배웠다. 선배님만이 갖고 있는 선함과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그 느낌이 있다. ‘너는 앞으로 연기 생활을 이렇게 해’라고 계속 말씀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장우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수종은 이장우에게 연기적 조언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도 함께 조언했다.

이장우는 “지금 연예계가 너무 시끄럽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버텨야 되고 어떤 생활을 해야 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어야 되는지 알려주셨다. 최수종 선배님이 하는 걸 보고 배웠다. ‘오랫동안 연기하시는 분들은 저렇게 해야 버티고 롱런하는 거구나’ 많이 깨달았다”며 “말씀을 안 해주셔도 하나라도 배우려고 ‘쉴 땐 뭐 하시냐’ 이런 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실제로 최수종 선배님의 생각이나 습관이 제 몸에 많이 들어와서 저도 그렇게 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에 최수종 선배님이 봉사활동을 끌고 갔다. 끌려가 보니 왜 해야 되는지 알겠더라. 내가 지금 받은 것들을 왜 돌려줘야 되는 지도 알게 됐다. 그렇게 살아야 행복이라고 느끼는 걸 많이 배웠다”며 “예를 들면 50%가 넘었다고 스태프들을 불러서 가라오케 파티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좋은 분들에게 떡을 돌리면서 보답하고 만족하는 행복한 삶에 대한 방법을 많이 배웠다. 연기 인생 롤모델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러한 깨달음으로 연기 인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장우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느낀 게 있다. 최수종, 박상원, 차화연 선배님들이 그동안 어떤 이미지로 연기자 생활을 하셨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다들 이미지가 정말 좋으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어떤 인물이 되어야겠구나 생각을 해 봤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제 듬직한 면을 많이 알렸는데 다른 면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 그런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 장르물, 가족물에 출연해서 굉장히 비열한 살인자 역을 맡고 싶다. 또 나중에는 다시 주말드라마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장우에게 ‘하나뿐인 내편’은 특별한 작품이다. 그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큰 사랑을 받아서 더 애착 간다. 그런 걸 떠나서 외적으로 저에게 정말 많은 가르침을 준 작품이라 기억에 평생 남을 것 같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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