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수원에서 새롭게 ‘무소유’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했다.
지난해 기안84는 다시금 수원집으로 컴백했다.
평소 무심한 듯 시크한 행동으로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수원에서도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자연인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네이버 본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기안84는 수원 아파트 생활을 거쳐 지난해 서울야경 보이는 집으로 이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월 기안84는 수원에 위치한 지인의 미술학원에서 웹툰 작업을 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다시 수원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고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아늑함이 느껴지는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개성이 강한 기안84는 새집에는 생활에 꼭 필요한 숟가락과 프라이팬이 없고 TV는 있으나 연결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어 미니멀리스트를 방불케 했다.
기안84는 “이사할 때 넣었어야 했는데 못 넣었어요”라며 자신의 집에 물건들이 없는 이유를 쿨하게 털어놨다.
이에 기안84는 수원에 다시 마련한 집으로 돌아가 집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하며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기안84는 다시 수원 집으로 이사한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살았던 원룸 옆 방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서울 집은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후 기안84는 친구들의 애완동물을 돌보고 산책을 시켜주는 등 운동까지 하며 한층 건강해진 삶을 선보였다.
시간이 흘러 기안84의 집에 18년지기 친구가 찾아왔다. 기안84의 작품 속 두치 캐릭터의 바탕이기도 한 이 친구는 기안84와 스스럼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그에게 웃음과 힘을 불어넣었다.
기안84는 “병원 갈 때 항상 우울하다. 힘들었던 걸 얘기해야 하니까. 하지만 운동도 하고 친구와 놀고 나니 정말 즐거워졌다. 그것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다. 실제로 살도 조금 빠졌다”고 말했다.
이렇듯 기안84는 친구 하나 부를 수 없는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수원으로 돌아간 뒤 한층 편안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 역시 “친구가 약이다”라고 말하며, 친구를 만나 한층 부드러워진 기안84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기안84는 웹툰작가라는 본업에 우선을 두고 있지만 방송 등 제안이 있을 때 미스틱 도움을 받는다.
공황장애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던 기안84는 주변의 추천으로 미스틱과 계약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기안84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F/W 서울패션위크’ 카루소 패션쇼에 초대받는 등 셀럽으로서도 활동을 이어간다.
농구선수 서장훈이 예능계로 옮겨올 때와 비슷한 행보다. 4년 전만 해도 서장훈은 “나는 예능인이 아니다”며 철저하게 자신의 직업에 선을 그었는데, 요즘엔 여러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는 전문 예능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