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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만에 해체-보수 완료…“과거 모습과 비교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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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국보 제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약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탑 주변을 둘러싼 울타리를 철거하고 주변 정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백제 무왕(재위 600년~641년) 시기에 지어진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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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지정된 미륵사지 석탑은 미륵사에 있는 3개의 탑 중 서탑으로, 목탑처럼 석재 2,800여개를 짜맞춰서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탑은 1991년에 공사를 시작해 2년 뒤에 복원을 완료했는데, 고증이 불가능하다는 당시 문화재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하지만 노태우 정부에 의해 복원이 진행되었으며, 화강암을 기계로 깎아서 만든 바람에 서탑과의 부조화가 굉장히 심하다. 때문에 미술사학자 유홍준이 지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는 “허망과 허상의 복원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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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탑은 조선시대에 이미 상당한 훼손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3년 일제에 의해 탑에 대한 실측조사가 실시되었는데, 1915년 벼락에 맞아 다시 파괴되었다.

때문에 일제는 콘크리트를 이용해 이를 보수했다. 하지만 시멘트의 노후화로 인해 붕괴 위험이 있어 1999년 4월부터 해체보수정비를 결정했다.

본래 9층이었던 탑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으나, 콘크리트로 보전하기 전의 모습으로 복원하기로 결정해 지금에 이르렀다.

2009년에는 보수 도중 사리병과 금판 모양의 봉안 기록이 발견되기도 했다.

미륵사지 석탑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97번지에 위치해있으며,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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