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돈’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돈’은 16만 5,838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6일 이후 14일 만에 처음으로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매출액 점유율도 54%를 넘어서면서 한동안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캡틴 마블’이 차지했다.
전일 대비 관객 수가 36.3% 감소한 ‘캡틴 마블’은 개봉 15일 만에 48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 신작 3편의 영향으로 일일관객수는 줄었지만, 아직까지 스크린 수가 730개 남아있는 상황이라 주말에 500만 관객은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악질경찰’이 차지했다.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악질경찰’은 3만 3,072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점유율이 ‘캡틴 마블’에 뒤지는데다 관람객들의 평가가 그리 높지 않아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4위는 ‘우상’이 차지했다.
설경구, 한석규, 천우희라는 조합으로 2만 7,183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스크린 수가 ‘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900개지만, 상영횟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던 점이 발목을 잡았다.
‘악질경찰’보다 평가는 나은 편이지만, 마찬가지로 흥행 전망은 밝지 않다.
최소한 주말이 지나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는 ‘그린 북’이 4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고, ‘보헤미안 랩소디’가 간만에 박스오피스 Top 10에 진입했다. 지금까지의 누적 관객수는 994만 5,7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