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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돈’ 조우진, “운이 좋게도…매 작품 버틸 수 있던 점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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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운이 좋게도 좋은 작품에 또 많은 작품에 출연해 다양한 옷을 입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늘 고맙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돈’ 스태프들에게 닭살 돋지만 진심이니까 꼭 고맙다고 전달하고 싶다”

(인터뷰①에 이어)

조우진이 영화 ‘돈’에서 자신이 맡는 캐릭터를 소개했다.

20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돈’에 출연한 배우 조우진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조우진은 극중 사냥개라는 별명을 가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조사국 수석검사 한지철을 연기한다. 

조우진은 ‘돈’에서 불법 작전의 냄새를 맡고 집요하게 뒤쫓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조사국 수석검사 한지철 역을 맡았다. 한지철은 부당한 작전의 냄새를 맡고 다니고 한 번 물면 살점이 떨어질 때까지 절대 놓지 않는다고 해서 일명 사냥개로 불린다. 

번호표의 실체를 캐내기 위해 오랜 시간 그를 추적해오다 조일현으로부터 수상한 부분을 감지한 후 조일현의 주변을 맴돌며 압박해온다.

조우진은 전작 ‘내부자들’의 조상무, ‘보안관’의 선철, ‘남한산성’의 정명수, ‘국가부도의 날’의 재정국 차관, ‘마약왕’의 조성강 캐릭터와는 또 다른 파격 변신으로 해 항상 다양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조우진은 “한지철이 사냥개로 치밀하며, 앞뒤 물불 안가리는 사람이다. 이 캐릭터는 오점과 빈틈도 보이는 그 요소들이 힘이 강하고 센 장르영화에 적지 않은 양념과 같은 요소로 작용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조우진 / (주)쇼박스 제공
조우진 / (주)쇼박스 제공

또 “어떤 장면은 그 인물에 정체성을 표현해주는 좋은 대사라고 생각했다. 이런 대사들이 힘있게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보단 진심으로 정확하게 전달이 된다면 충분히 센 장르영화 결이 다른 입체적인 인물과 작품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민은 많이 해야하는게 맞다”며 “세게 대사를 할 것인지, 호흡을 가득 담아서 이야기할 것인지, 디테일하게 박누리 감독과 상의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처가 되는 인물의 정체성이 되는 부분은 최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고, 현장이 아니더라도 현장 밖에서 실현해보면서 토론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최근 4년간 영화 ‘내부자들’을 기점으로 배우로서, 인간 조우진으로 쉴틈 없이 지냈다. 이에 조우진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쉴틈 없이 지내왔다. 운이 좋게도 좋은 작품을 만났고, 의미있게 찍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옷을 입혀준 제작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정신없고 물리적으로 지칠 때가 있었지만 버틸 수 있었던 점은 작품, 인물, 그리고 사람이다”고 밝혔다.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그는 “그 와중에도 가정을 준비하는 과정도 있었고, 2세에 대한 생각도 해야했고, 모든게 파도처럼 왔다. 하지만 지금은 ‘시원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지금에서 생각하면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다”라고 말하며 지난 과거를 되돌아본 조우진.

조우진 / (주)쇼박스 제공
조우진 / (주)쇼박스 제공

그는 “여러분들이 도와줬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서”라며 “사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도와준 분들이 많다. 소울메이트(매니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민을 하며 지금까지 온 것이다. 이렇게 한 번 해보니까 앞으로의 기대감이 커진다. 또한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을 드러나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우진은 “‘돈’이라는 작품 또한, 지금 생각해도 가능한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우진이라는 이름을 충무로에 알린 작품은 영화 ‘내부자들’(2015)이다. 조우진은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도 조우진의 뛰어난 해석력과 표현력이 드러난다. 그는 “내가 연기한 인물이 지극히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느껴지길 바란다”며 “그래야 관객의 마음에 가 닿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우진은 사람 관찰을 즐긴다고 밝혔다.

조우진 / (주)쇼박스 제공
조우진 / (주)쇼박스 제공

이에 대해 조우진은 “어떤 배역을 맡으면 그동안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그 인물과 가장 비슷한 사람이 누군지 떠올린다. 그 사람의 특징을 참고해 나만의 호흡과 정서를 버무린 뒤 말투를 입에 붙이고 행동으로 옮겨 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도 나도 아닌 새로운 인물이 만들어진다. 말로 설명하니 거창한데, 내 목표는 이 것이다. ‘내 안에 너 있다, 하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진은 마지막으로 촬영 마친 후에 “늘 고맙다”는 이야기를 스태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늘 고맙다’는 얘기가 절로 나온다. 이번 스태프들에게 닭살 돋지만 또 닭살 돋아하지만 진심이니까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영화 ‘돈’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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