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해 4월 17일 전주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사소한 시비로 다투다가 검·경 공조로 인해 구속됐다.
전주지검은 1년 동안 경찰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직폭력을 엄단했다며 서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 지역 조직폭력배는 6개 조직으로 인원만 3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다.
지금은 꾸준한 수사를 통해 50%가 검거됐고 과거와는 달리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전주 지역 조직폭력배들 사이에 이권 싸움이 치열하고 교도소 내에서도 그 여파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월 17일에 이들이 다투게 된 계기는 나이트파 조직폭력배의 여자친구가 월드컵파 구역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나이트파 9명, 월드컵파 5명이 야구방망이와 흉기로 집단 난투를 벌였고 승패가 나지 않자 일대일 2차 싸움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전주 외곽 산속으로 들어가 조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2명씩 나와 맨주먹 싸움을 벌였고 승리는 나이트파가 2대0으로 가져갔다.
알려진 바로는 나이트파와 월드컵파는 1982년에 만들어져 30년 동안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조직폭력배들이다.
각각 76명과 6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지만 관리되지 않은 조직원이 더 있다는 주장도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김복준 교수는 실무적인 경험을 통해 이들의 범행 행각을 자세히 설명했다.
나이트파와 월드컵파, 그리고 오거리파는 해당 나이트클럽 이름에 걸맞게 경찰들이 붙여준 이름이라고 한다.
한편, 오거리파는 작년 6월 일반인을 상대로 범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저 쳐다본다는 이유로 소주병과 맥주병으로 머리를 때려 전치 2주의 특수상해를 입혔다. 피해자 친구가 항의하자 이번에는 야구방망이와 목검을 들고 전신을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한 탈퇴자를 상대로도 폭행을 저질렀다.
현재 구속된 33명의 전주 조직폭력배들은 징역 1년 6개월에서 4년을 선고받았고 4명은 아직 재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