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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버닝썬 중국인 직원 애나, 마약 양성반응 나왔다…승리는 마약 투약 혐의 수사 재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3.2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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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승리와 버닝썬. 버닝썬과 애나. 애나와 마약.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혀있는 연결고리다.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손님을 맡았던 MD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내국인을 넘어 중국인 손님들의 마약 투약과 유통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19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있었던 1차 조사에서 애나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을 의뢰한 마약류는 필로폰과 엑스터시, 아편과 대마초, 케타민 등이었다.

애나는 지난해 9월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된 바 있다. 이번에 검출된 약물은 다른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애나를 2차 소환한 경찰은 어떤 경로로 마약을 구했고, 또 누구한테 유통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버닝썬의 전직 직원들과 손님들은 “애나가 중국인 VIP 손님들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했다”고 증언했다.

버닝썬의 한 손님은 “(애나가) 약을 다른 중국인들에게 주는 걸 중국인들은 다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다 알죠. 걔네들은 누가 약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 뭐 이런 것까지도 자기들끼리 다 공유하거든요”라고 답했다.

이에 경찰은 애나로부터 마약을 공급받고 투약한 중국인 손님들의 실체와 규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에 대한 마약 유통 의혹을 버닝썬 관계자들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애나가 두 차례 자진 출석한 만큼 “긴급체포 가능성은 낮지만 구속영장 신청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승리 역시 마약 투약 정황이 포착돼 마약 혐의 수사가 재개됐다.

TV조선 ‘뉴스9’ 방송 캡처
TV조선 ‘뉴스9’ 방송 캡처

19일 오후 TV조선 ‘뉴스9’는 “경찰이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클럽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이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 파악에 착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뉴스9’에 따르면 경찰은 버닝썬 의혹 관련자 조사에서 승리의 마약 투약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역수사계는 이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18일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투약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아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 역시 마약 투약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27일 자진 출석 당시 진행된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진술과 정황이 확보되면서 마약 혐의에 대한 수사가 다시 재개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승리를 계속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버닝썬 대표 이문호에 대한 구속영장은 19일 오후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혐의 소명 정도 등을 고려해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관련자 조사과정에서 이 씨로부터 마약을 공짜로 받기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마약이 검출된 경위를 모르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애나의 모발에서 엑스터시가 검출되자 오늘 또다시 소환했다. 애나가 외국인이어서 출국정지를 계속 연장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버닝썬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총경의 수사 현황도 보도됐다. 경찰은 윤 총경의 계좌 거래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통신기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윤 총경이 지난해까지도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씨 등과 골프를 쳤단 사실을 인정하는 등 유착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파견 근무중인 윤 총경의 부인, 김 모 경정 또한 곧 국내로 소환될 예정이다.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할 때 최종훈이 ‘K팝 공연 티켓’을 김 경정에게 줬다는 진술이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윤 총경이 연예인들로부터 골프 비용이나 금품을 사건무마 대가로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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