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공감과 위로 주고파”…헤이즈, 첫 정규 앨범에 녹여낸 이야기 (종합)

(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음원 강자’ 헤이즈가 데뷔 5년 만에 첫 정규앨범으로 리스너를 찾는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헤이즈의 첫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쉬즈 파인(She’s Fine)’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싱글 ‘조금만 더 방황하고’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헤이즈가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그러니까’와 ‘쉬즈 파인’을 중심으로 가상의 여자 배우를 화자로 설정해 그녀의 사랑, 이별, 삶, 생각 등을 총 11개의 트랙에 담아냈다.

이날 헤이즈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다음 날 아침의 이야기를 다룬 ‘그러니까’와 헤이즈 특유의 리드미컬한 보컬 및 곡 분위기가 돋보이는 ‘쉬즈 파인’ 그리고 사이먼 도미닉과 함께한 ‘디스패치’ 무대를 선보였다.

헤이즈에게 첫 정규 앨범 발매 소감을 묻자 “시험공부도 오래 하면 시험을 빨리 치고 싶잖아요. 제가 앨범을 6개월 정도 준비했는데 이제는 대중분께 빨리 들려드리고 싶어요”라며 긴장감 속에서도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앨범의 제목은 ‘쉬즈 파인’인데 괜찮은 날도 있고, 안 괜찮은 날 모두 앨범에 담았다. 마지막에 ‘아임 파인’으로 끝나는데 결국 모든 날이 다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라며 “앨범을 듣는 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전했다.

지난 앨범과의 차별점으로 “여태까지는 슬프고 감성적인 곡들을 주로 불렀다면 이번엔 사랑, 이별 외에도 다른 주제들을 담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대도 많이 된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이유’, ‘너의 나무’, ‘E.T’라는 곡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노래고, 팬들을 생각하면서 썼어요”라며 남다른 팬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곡에 자신의 경험담이 녹아있냐는 질문에 헤이즈는 “제 경험이 담겨있고, 이번에 특별한 점은 제가 아닌 가상의 여자 배우를 설정해서 생각도 했어요. 거기에 제 경험을 덧붙였죠. 지난 앨범들 보다 상상도 많이 들어갔어요”라고 답했다.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쓰려면 부담감도 클 터. 이에 그는 “사실 소재의 한계에 부딪힐 때도 많다. 그걸 극복하는 방법은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극복이 됐다. 그걸 깨달은지는 얼마 안 됐지만, 부담을 많이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더블 타이틀곡이라는 독특한 행보에 대해 묻자 ‘쉬즈 파인’은 평소에 시도하지 않았던 신나는 곡이고, ‘그러니까’는 평소 헤이즈라는 가수에게 리스너들이 바라는 감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선정하게 됐다며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헤이즈는 앨범을 만드는 데 있어 헤이즈의 색깔을 지키면서 색다른 모습을 담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음원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11개의 수록곡 전체를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어 5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지금 이 시기에 내게 된 이유에 대해 “모든 앨범이 저에게 중요하지만, 정말 내가 후회하지 않을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을 수 있을 때 정규 앨범을 내고 싶었다”라며 “지금 준비가 된 것 같아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