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현장]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MSG 빠진 ‘따뜻한 국밥’ 같은 드라마 (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KBS2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따뜻한 국밥’ 같은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베일을 벗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테이크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종창 감독, 김해숙, 최명길, 김소연, 김하경, 홍종현, 기태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종현-김소연-유선-최명길-김종창PD-김해숙-기태영-김하경 / KBS 제공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국민 엄마’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김해숙이 극 중 엄마 박선자로 변신한다. 박선자의 세 딸은 유선(강미선 역), 김소연(강미리 역), 김하경(강미혜 역)이 맡았다. 

김종창 PD / KBS 제공
김종창 PD / KBS 제공

이날 11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온 김종창 PD는 “친정집에 돌아온 것 같다 나는 주말드라마를 사랑하는 PD 중 한 명인데 설레기도 하고 부담도 있다.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KBS2 ‘하나뿐인 내편’의 후속작이다.

이에 김종창 PD는 “부담이 많이 된다. 하지만 전작이 잘 됐던 것에 도움을 받을 것도 기대하고 있다”며 “어느 PD가 시청률에 대한 부담과 공포를 안 갖고 있겠냐만 담백하더라도 맑은 드라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PD는 “기본적으로 KBS 주말 연속극은  어느 정도 시청률이 담보된 편이라서 그렇게 의식하면서 만들고 싶지는 않다. 시청률을 따라간다고 시청률이 오는 것 같진 않다”며 “세상이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라서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거기에 시청률이라는 보너스가 온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KBS 제공
김해숙 / KBS 제공

세 딸의 엄마 박선자 역을 맡은 김해숙은 “제가 국민 엄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모두 KBS 주말드라마였다. 어떻게 보면 KBS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맡은 박선자 역은 이때까지 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어머니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보다 어쩌면 나의 모습, 시청자들의 모습, 나의 엄마일 수 있는 현실적인 엄마를 그리고 있어서 좋았다”며 “엄마는 꼭 순고하고 지고지순하다는 것보다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드라마에 반영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면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해숙은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부모님한테 전화 한 통이라도 더 드릴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힐링 드라마’가 될 거라고 자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종현 / KBS 제공
홍종현 / KBS 제공

주말극에 처음 도전하는 홍종현은 “처음이라 걱정과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매 순간 걱정하고 긴장하는데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느끼는 게 감독님과 함께 하는 배우들을 너무 잘 만나서 혼자 대본 읽을 때는 긴장되는데 현장에서 말 몇 마디 나누다 보면 긴장도 많이 풀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긴 호흡의 드라마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까 주변 선배님들에게 의지해서 도움 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선 / KBS 제공
유선 / KBS 제공

극 중 워킹맘으로 분한 유선은 “극중 미선은 철없고 마마보이 같은 남편과 자신의 인생을 즐기겠노라 하는 시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이를 맡아주는 남편과 언제든 와달라고 하면 와주시는 시부모님과 살고 있어서 ‘난 얼마나 행복한 여성인가’ 생각한다. 워킹맘에 대해 힘든 점보다 감사함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 KBS 제공
김소연 / KBS 제공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회에는 이상우가 출연한다. 극 중 둘째 딸로 출연하는 아내 김소연을 위해 특별출연으로 특급 지원사격에 나선 것. 

이에 김소연은 “이상우씨가 조정선 작가님이랑 두 작품을 같이 했고 감독님과도 인연이 있어서 출연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줬다”며 “현재 다른 드라마를 하고 있음에도 열심히 연습도 많이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남편 이상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아침에 남편한테 ‘질투할 거야?’ 라고 물어봤는데 본인은 ‘절대 질투 안 하고 무한 이해를 하겠다’고 그랬다”며 “제가 꼭 질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고 홍종현 역시 “분발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연 / KBS 제공
김소연 / KBS 제공

그렇다면 김소연과 홍종현이 생각하는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떨까. 

홍종현과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김소연은 “홍종현씨를 직접 본건 처음인데 정말 예의 바르고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너무 많이 내서 내가 배우면서 찍고 있다”고 홍종현을 칭찬했다.

이어 “또 제 친구들은 ‘정말 행복한 근무 환경’이라며 엄청 부러워한다. 너무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며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홍종현 / KBS 제공
홍종현 / KBS 제공

홍종현은 “사실 제가 캐스팅되기 전에 누나가 먼저 캐스팅 됐다”며 “누나랑 같이 작품을 했던 배우들이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 ‘걱정 없이 촬영할 수 있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때는 누나를 만나기 전이라 ‘무슨 소리지?’싶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홍종현은 “그리고 만났는데 너무 잘 챙겨주시더라. 그게 노력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는 게 느껴졌다”며 “극 중에서는 누나가 좀 까칠하게 대하거나 혼내는 장면도 있는데 그런 반대되는 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해낼 때 재밌기도 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 누나랑 많이 친해졌고 케미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태영 / KBS 제공
기태영 / KBS 제공

출판사 ‘돌담길’의 대표이자 편집장 김우진 역을 맡은 기태영은 “사실 작가님이 ‘얼음 한 보따리를 얹고 연기를 해달라’고 하셔서 고민이 됐다. 언젠가 와이프한테 ‘내가 이 역할을 어떻게 하면 될까’ 물어봤더니 ‘원래 오빠 하던 스타일대로 하면 돼’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내가 그랬니?’ 했더니 내 앞에선 안 그런데 사람들한테는 첫인상이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이 캐릭터가 차갑다기보다는 사람들한테 관심이 덜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김우진을 연기하면서 신경쓴 부분을 밝혔다. 

김하경 / KBS 제공
김하경 / KBS 제공

김하경은 박선자(김해숙 분)의 철부지 막내딸이자 과거 유명 문학상을 받은 신인 작가 출신인 강미혜로 분한다. 희대의 명작을 집필했지만, 이후 차기작을 내지 못해 엄마가 운영하는 설렁탕집 알바생으로 전략해 보는 이들의 짠내를 유발할 예정이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로 브라운관에 첫 데뷔하는 김하경은 “처음에 선배님들 캐팅 소식을 듣고 평소 너무 존경하던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이 드라마가 꼭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목숨 걸고 해야지’, ‘무조건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안 좋은 것 같더라. 많이 배우고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명길 / KBS 제공
최명길 / KBS 제공

최명길은 대기업 대표 전인숙 역을, 김소연은 그 회사의 마케팅전략 부장 강미리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대립각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누군가의 딸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엄마기도 한데 인생이라는 게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며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드라마니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연-유선-김해숙-김하경 / KBS 제공

이날 김종창 PD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우리 드라마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나눌 수 있고 MSG가 많지 않은 소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해숙은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많은 공감대가 있었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고생하고 계신 모든 어머니를 박선자라는 인물로 풀어드리고 싶다”며 “이 세상 모든 부모님과 자식들에게 한편의 선물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홍종현-김소연-유선-최명길-김해숙-기태영-김하경 / KBS 제공

현장의 배우들이 제작발표회 내내 말했던 키워드는 공감과 위로였다.

그들의 말처럼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뿐인 내편’의 후속작인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오는 23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