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스페인 라리가(LaLiga) 지로나 FC 소속 백승호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된 백승호는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19세 이하 팀이나 20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한 적은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 소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소년팀 매탄중학교에 입학한 뒤 라리가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FC 바르셀로나(바르사) 유소년팀에 입단한 백승호는 2014/2015 시즌을 앞두고 B팀으로 승급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승우, 장결희와 함께 ‘바르사 트리오’로 불리던 백승호는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였으나, 2014년 FIFA의 징계로 인해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다행히 스페인 영주권을 획득하면서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후베닐 A와 B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재임시절 1군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1군 데뷔를 눈앞에 둘 것으로 보였으나, 컨디션 조절 문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바르사를 떠나 당시 승격팀이던 지로나 FC와 3년 계약을 맺었다.
1년간 B팀인 페랄라다-지로나 B로 임대된 그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면서 1군 승격이 확정되는 듯 했지만, 맨시티서 재임대된 도글라스 루이스 때문에 승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수 요한 모히카의 부상으로 인해 1군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으며, 현재까지 1군서 5경기에 출장했다. 다만 올 시즌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3월부터는 다시 B팀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백승호는 이번 A매치 데뷔를 통해 과거 한솥밥을 먹던 이승우와 함께 경기를 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벤투호는 22일 볼리비아와 경기를 치르며, 26일에는 콜롬비아와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