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시판 중인 포장김치의 나트륨 양이 제각각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50% 가까이 차이가 났다.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 판매하는 포장 배추김치 15종의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포장 배추김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69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 2000mg의 2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 김치를 하루 세끼 50g씩 먹으면, 다른 반찬을 먹지 않더라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40% 이상을 먹게 된다는 얘기다.
포장 김치의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가 467mg으로 가장 낮았고,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 김치’가 691m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같은 브랜드의 김치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최대 45%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한 15개 제품 중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된 제품은 2개뿐이었다.
김치류는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 자율에 맡기고 있는 탓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이에 따라 국민이 즐겨먹는 김치류를 영양표시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했다.
조사 대상 15개 제품 모두 배추 등 주재료가 국산이었지만, 가격은 100g당 413원에서 754원까지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