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시경찰’ 조재윤-장혁-김민재-이태환, 퇴소식으로 하나 된 지능팀 수사관들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도시경찰’ 멤버들이 마지막 날 일정까지 소화하고 퇴소식까지 마치면서 시원섭섭한 마무리를 지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에서는 서울 용산경찰서 지능팀 수사관으로 활약한 배우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전까지 보이스피싱, 가짜 표백제, 동물학대 피의자 등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린 네 수사관들은 출근하자마자 지난주에 이어 장애인 허위 등록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의자의 일관성 없는 주장에 수사관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피의자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조재윤은 장애 등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피의자가 주장하는 하지 장애 2급이 걷지도 못하는 상태임을 알아냈다.

결국 피의자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고,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 역시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자막이 나간 뒤 배우 4인방은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이대우 팀장의 호출에 의해 바로 집회 시위에 동원된 것. 이대우 팀장은 이에 대해 “집회가 불법 집회로 변질될 경우 검거된 집회자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 현장에 투입된 이들은 2인 1조로 쪼개졌고, 장혁과 김민재는 경찰서장을 보호하는 업무, 조재윤과 이태환은 수사과장 신변을 보호하며 돌발 상황에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긴장한 것과는 달리 집회는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덕분에 이들은 무사히 서로 복귀했다.

서로 복귀한 뒤 마지막 석회를 진행한 수사관들. 이대우 팀장은 “수고했어”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서 “지능팀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두루두루 다 경험해본 것 같다. 여러분들의 일복이 많았다”며 “같이 있었던 시간들이 굉장히 고맙고 저 또한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윤과 장혁, 김민재, 이태환도 각자의 소감을 전하면서 석회를 마무리했다. 석회가 끝나기 직전, 선배들의 선물이 이어졌다. 지능팀 수사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배우들에게 전달한 것. 이에 감격한 배우들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기뻐했다.

이후 이어진 퇴소식에서는 다시금 정복을 입고 나타난 배우들의 모습이 나왔다. 이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용산경찰서 식구들이 모두 강당에 모였다. 그들 중 지능팀은 맨 앞자리서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김호승 용산경찰서장은 이들에게 수고의 말을 전하며 상장을 전달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이태환은 “이제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될 때 떠나서 아쉽다”며 “저희 지능범죄수사팀, 그리고 이대우 팀장님과 함께 팀이 되어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소감을 전하다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옆에 서있던 조재윤이 “참아야 돼”라고 조용히 전해 소소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조재윤은 지능팀 수사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마지막을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장혁은 “경찰 경험을 통해 배우로서 현장에서 왜 버텨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여러분이) 열정을 갖고 버텨내며 나가시리라 믿고 편안하게 나가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퇴소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이들은 수사관 대 수사관이 아니라, 형님 대 아우로서 마지막 인사를 주고받았다. 모든 업무를 마친 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짙게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