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꿈을 위해 달리는 비공식 태극전사의 스페인 정복기를 소개했다.
18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다시 꿈은 이뤄진다, 스페인 외인구단 꿈 FC’ 편을 방송했다.
스페인 축구 7부 리그에는 한국선수로만 구성된 외인구단 ‘꿈 FC’가 있다. 그들의 목표는 외국인만으로 구성된 외인구단이 최대한 오를 수 있는 4부 리그까지 승격해 컵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 같은 최고의 팀과 붙는 것이다. ‘MBC스페셜’ 측이 그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꿈 FC 소속 19명의 축구선수들에게 축구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맘껏 드리블을 하다가, 공을 뺏겨도 된다는 주의의 팀이다. 다시 뺏어오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꿈 FC의 모습은 각종 폭력으로 얼룩진 한국 체육계와 학업을 전혀 병행하지 않는 훈련 시스템에 대한 각성이 일고 있는 스포츠 환경에 화두를 던지고 있는 모습이다.
꿈 FC를 창단한 구단주 김대호(46) 씨는 축구보다 야구를 좋아했던 남자였다. 아들의 축구유학을 뒷바라지 하던 폭발물 처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실력 있는 한국 선수들이 스페인에 적응 못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다가 생각했다. 뭉쳐서 팀을 만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말이다. 그 생각이 그를 구단주로 만들었다.
김대호 씨는 “실력과 관계없이 한국 선수들이 오면 외국 생활에 대한 이런 문제 때문에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그런 걸 극복하려면 같은 선수들이 와서 같이 한국말도 쓰고, 밥도 먹고, 같이 운동도 하고 그러면 그런게 자연스럽게 극복돼서 좀 더 자기 기량을 발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이 맞을 거라고 생각을 한것”이라고 말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