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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생일’ 설경구, “일주일 정도 고민 후 스케줄 조정해서 출연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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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설경구가 짧은 고민 끝에 영화 ‘생일’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생일’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종언 감독,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경구-이종언 감독-전도연 / 로스크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설경구와 전도연이 2001년 개봉한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17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설경구는 극 중 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가족의 곁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아버지 ‘정일’역을 맡았다.

설경구 / 로스크
설경구 / 로스크

영화에 출연하기 전 “많은 걱정을 하면서 시작했다”고 운을 뗀 설경구는 “’생일’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상황이 촬영할 수 있는 스케줄이 안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생각을 고친 게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해야 될 것 같았다. 이 참사가 일어난 후 시인은 시를 썼고 소설가는 소설을 썼고 또 추모하는 노래를 만들었다”며 “시기의 문제도 있겠지만 ‘왜 영화는 없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그래서 일주일 정도 고민을 하고 스케줄 양해를 구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전도연 / 로스크
전도연 / 로스크

이에 전도연은 “설경구씨와 같은 고민을 했다”며 “이 슬픔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고사도 했었다. 이 이야기가 굉장히 진정성 있는 이야기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극 중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슬픔을 묵묵히 견뎌내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아 감정연기와 폭발적인 열연을 펼친다.

이종언 / 로스크
이종언 / 로스크

이날 이종언 감독은 고민 끝에 영화에 출연한 설경구와 전도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전도연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드렸을 때 거절당했다. 하지만 다시 잘 하게 돼서 여기까지 왔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설경구에 대해서는 “선배님이 출연하신 영화기도 하고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이창동 감독님의 ‘박하사탕’은 저의 삶의 방향을 바꾼 영화”라며 “두 선배님과 영화 작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대단한 일이다. 받아들여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2014년 4월 이후 남겨진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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