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협곡으로 가득한 중국을 찾았다.
18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중국 대협곡 기행’의 1부 ‘절벽 마을 사람들’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서명수 작가는 태항산, 차마고도 후탸오샤, 스터우청, 위에쟈싸이 등을 방문했다.
네 곳은 세상에 이런 벼랑이 있을까 한 곳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는 태항산 대협곡을 비롯해, 말 한 필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차마고도의 후탸오샤 그리고 한 사람이 문을 지키면 만 사람을 막아낼 수 있다는 스터우청과 송나라 때 충신 악비가 모함을 받아 죽임을 당하자 후손들이 생존하기 위해 찾아들었다는 위에쟈싸이는 모두 특유의 절경으로 익히 유명한 관광지다.
그곳 사람들에게 벼랑은 그저 가파른 것이 아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 찾아들었던 애환이 담긴 벼랑이라고 할 수 있다. 오로지 망치와 괭이만으로 바위를 깨트려 길을 만든 흔적이 남겨져 있다. 아울러 돌을 캐내 옥수수를 심고 풀을 뜯어다 가축을 키우며 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흔적 또한 남아 있다. 바깥세상과의 영원한 단절을 꿈꿨던 곳들이기도 하다.
서명수 작가는 중국의 협곡에 남아있는 마지막 은둔자들을 찾아 나섰다. 과연 그들은 왜 그 험한 협곡에 숨어들어야 했으며 어떻게 살아왔고 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 그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또 험준한 협곡을 보며 “조금만 삐끗해도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 같다”며 그 아찔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