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②] 용주, ‘더 팬’ 출연 후 생긴 변화 “지금은 자랑스럽게 가수라고 얘기할 수 있어”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3.18 21:19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효진 기자] 용주에게 ‘더 팬’은 새로운 시작과도 같다. 가수라는 직업이 확실해진 계기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SBS ‘더 팬’ TOP5에 진출한 용주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용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용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더 팬’ 출연 후 용주에게는 주토피아라는 팬클럽이 생겼다. 주토피아는 용주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프로그램 출연 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용주는 “제가 ‘더 팬’을 안 했으면 인터뷰도 언제 할지 모른다. 예전에는 ‘저는 가수입니다’라고 얘기하기가 좀 그랬다. 늘 준비와 연습만 하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제 노래도 없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제가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정말 좋다. 저를 알아봐 주시고 ‘노래 잘 들었다. 알고 있다’고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용주는 주토피아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제 제가 첫 발을 막 딛는데 이렇게 큰 팬덤이 만들어졌다. 저의 첫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며 “아직 저의 많은 모습들을 보여준 건 아니다. 앞으로 여러 모습들을 보여드릴 생각이니 그 모습들을 다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제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저도 사실 많이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쭉 발맞춰서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여러 분야에서 보답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팬들에게 얻고 싶은 반응에 대해서는 “냉철해야 된다. 뭘 했을 때 못하면 못한다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인 편이라서 무조건 잘한다고 해주는 것보다 진짜 잘하고 잘 어울리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강조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길을 가다 용주를 알아본 팬들도 있었다. 마스크를 끼고 길을 걷다 알아본 팬이 주토피아였다고.

용주는 “제가 화들짝 잘 놀라는 스타일이라 처음에 놀라서 ‘마스크 끼고 있는데 저 어떻게 알아보셨냐’고 하니까 ‘딱 봐도 용주 씨여서 알아봤다’고 하시더라. 주토피아라고 하면서 너무 떠시길래 저도 놀래서 같이 사진을 찍어드렸다”고 일화를 밝혔다.

용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용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그렇다면 용주의 일상은 어떨까. 용주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은 햇살이 비치는 오후 2~3시다.

그는 “오후 2~3시, 해가 비치는 카페에서 햇살 받는 조용한 시간을 되게 좋아한다. 그 자체가 크게 힘이 된다”며 “최근에도 조용히 혼자 영화 한 편을 보고 햇살이 비칠 때 좀 걸었다. 그때 가장 많이 힐링 받는다. 해가 중요하다. 조용한 골목길이나 산책로를 자주 걷는다”고 전했다.

평소 용주는 자신의 생각을 노트에 손글씨로 담는다. 용주의 단정하고 반듯한 글씨체 역시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용주는 “휴대폰 메모장에 쓰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못 담아내는 느낌이라 직접 연필로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가사도 글로 많이 쓴다. 생각나고 느끼는 게 있을 때마다 메모한다”며 “예전부터 팬분들이 노트를 많이 선물해주셨다. 쓸 수 있는 게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알렸다.

또한 자신의 글씨체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글씨를 되게 잘 썼다. 글자 쓰는 걸 좋아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선생님한테 글씨가 예쁘다고 칭찬을 받았다. 왜 글씨를 잘 쓰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봐도 글씨체가 예쁘다”고 자찬했다.

용주의 관심 분야는 패션으로도 이어진다. 한 가지 스타일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용주다.

“성격 자체가 그런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용주는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시도하는 걸 좋아해서 옷도 그날 입고 싶은 느낌에 따라 다르게 입는 게 많다”며 “사진을 찍어서 보니까 뭔가 다 다르더라. 어떨 때는 학생 같고 어떨 때는 남성스러운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당시 캐주얼한 패션으로 등장한 용주는 이날 의상을 직접 설명하며 “아주 오랜만에 옷을 샀다. 안에 이너까지 세 개 다 샀다. 옷 보는 걸 좋아해서 많이 사진 않고 자주 본다”고 알렸다.

용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용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용주에게 음식과 맛집 얘기를 꺼내자 정말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대식가이자 미식가라고 자칭한 용주는 “기본적으로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다이어트가 너무 힘들다”며 “못 먹는 게 없는데 못 먹게 된 음식이 유일하게 하나 있다. 곱창, 막창, 대창을 정말 좋아했는데 언제 한번 음식을 먹고 위장염이 심하게 걸렸다. 다음에 한 번 더 먹었는데 또 똑같이 돼서 정말 좋아하지만 못 먹게 됐다”고 고백했다.

자신만의 맛집 검색 방법이 있냐고 묻자 “가게 소개 글의 기본 음식 사진을 보면 일단 감이 온다. 후기를 보다 보면 ‘여기는 맛있는 데가 맞구나. 여기는 아니다’ 이렇게 감이 온다”며 “걸어 다니다 보면 골목에 간판이 허름한 작은 가게들이 있다. 그런 데는 다 맛있다”고 추천했다.

현재 모스트웍스 사무실에서는 러시안블루 고양이 윤식이를 키우고 있다. 이름도 용주가 붙였다.

윤식이와의 에피소드를 묻자 용주는 “제가 회사에 자주 가는 편이라 자주 영접한다. 윤식이가 개냥이 스타일이라 되게 얌전하다. 건드려도 얌전히 있고 귀엽다. 한 번도 할퀴고 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집에서 친누나가 말티즈를 키운다. 하얘서 이름이 ‘두부’다. 그래서 강아지를 좋아하고 고양이를 딱히 좋아하진 않았는데 윤식이를 만나면서 고양이를 좋아하게 됐다. 다른 고양이 인스타그램 계정도 팔로잉했다”며 “한 가지 아이러니한 건 제가 털 알레르기가 있더라. 윤식이를 만날 때도 눈이 너무 간지럽고 부어오른 적이 있는데 알레르기약을 종종 먹으면서 사랑으로 옆에 있다. 어떨 때는 괜찮고 어떨 때는 너무 가렵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용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용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현재 용주는 4월 10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용주는 앨범 작업에 대해 “저는 제가 만족을 해야 한다. 제가 만족하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계속 수정은 하겠지만 딱 들었을 때 별로인 것 같으면 안 한다”며 “보통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같이 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오히려 뭔가 하나의 틀에 갇히지 않고 늘 다른 것들을 할 수 있어서 되게 여러 가지를 해 보고 있다. 저 스스로한테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이런 것도 만들어 낼 수 있네’ 하면서 되게 즐겁게 하고 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오는 4월 10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용주는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문화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용주와의 인터뷰는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어제 만난 것처럼 물 흐르듯 대화하는 시간과도 같았다. 그는 대화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힘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대화처럼 용주의 음악과 존재도 대중들에게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