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거문도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끈다.
거문도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에 위치한 섬으로,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서도와 동도, 고도 총 3개의 섬으로 이뤄져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래 거문도의 이름은 고도였는데, 왜구의 침범에서 이뤄진 왜도, 섬에 빈번히 드나들던 중국인들이 부른 거마도 등 여러 이름이 있었다.
하지만 구한말 청의 북양대신 이홍장 휘하서 북양수사제독을 지내던 정여창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큰 학자가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거문도로 부르자고 주장해 조정에서도 거문고라고 불렀다 전해진다.
1885년 영국이 러시아의 남하를 막는다는 구실로 이 섬을 불법 점령한 ‘거문도사건’이 일어나서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1887년 영국군이 철수한 후로는 일본군이 주둔했으며, 1905년 을사늑약 이후로는 일본의 민간인들도 살기 시작했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져서 도내해가 형성되어 있는데, 큰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 구실을 한다. 때문에 과거로부터 열강들의 침입을 받아왔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 감자, 마늘, 보리, 콩, 유채, 참깨, 양파 등이 있으며, 연안에서는 삼치, 멸치, 장어, 도미, 갈치 등이 주로 잡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자연산 굴과 미역, 조개류 등이 채취된다.
섬 일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영국군 수군묘비와 해밀턴 테니스장, 서도 해수욕장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