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선명 기자) 팔색조라는 말이 있다. 본디 팔색조 과의 새를 일컫는 말인데, 무려 7가지 색깔의 깃털을 가졌다. 팔색조라는 단어를 통해 여러가지 매력을 가진 변화무쌍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지녔다고 표현한다. ‘텅스텐홀’은 바로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가졌다. 수많은 색깔이 존재하는 이곳을 가수 겸 시인 강백수와 밴드 무드살롱의 리더 겸 기타 박상흠이 소개한다.
담백한 일상이란 소재를 음악으로 풀어가는 가수 강백수는 2008년 문예지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밴드 활동 이외에도 얼마전 ‘서툰말’이라는 산문집을 출간, ‘한겨레’에 ‘백수의 청춘 식탁’을 연재하는 등 문학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밴드 ‘무드살롱’은 60년대 음악을 현대적인 재해석을 가미해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10인조 밴드다. 멤버 박상흠은 리더와 기타를 맡고 있다. 최근 ‘유니버셜 뮤직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도 앨범이 발매됐으며, 6월 말경엔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음악 축제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영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두 아티스트의 공통점은 바로 텅스텐홀에서 공연을 하며 이곳과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다. 박상흠은 텅스텐홀의 주인장인 이석준 씨와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 ‘화염병’이란 펑크밴드를 결성한 적이 있는데 텅스텐홀에서 우연히 10년 만에 재회했다. 강백수 또한 텅스텐홀에서 공연을 하다 이곳의 매력에 푹 빠져 계속 찾아오고 있다.
강백수는 텅스텐홀에서 받는 정서를 차분히 설명했다. "음악이나 글에 담아야 하는 정서가 매번 한 가지일 순 없다. 받고 싶은 정서와 영감은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텅스텐은 매우 유연한 공간이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 또 누구에게나 닫힌 공간인 텅스텐홀은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유연한 공간이다. 혼자서 조용히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여럿이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도 있는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지닌 공간이다.
박상흠은 공감만큼 사람이 편한 곳으로 정의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와서 편하게 이야기하며 술을 마셔도 좋고 차를 한 잔 마셔도 좋다. 이곳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정서를 나눌 수 있다"
본 기자가 텅스텐홀을 방문한 날에는 닭발이 요리돼 있었다. 또한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거나 이날 요리한 닭발을 서로 음미했다. 메뉴에는 닭발이 없지만 이날 주인장이 특별히 준비한 메뉴다. 소주에 닭발을 먹어도 보드카에 치즈를 곁들여도 자연스러운, 모든 것이 원래의 공간에 녹아든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이곳의 특성이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은 텅스텐홀의 운영자인 이석준 씨의 목적과 부합한다. 그는 누구에게나 열리거나 닫힌 플렉시블한 공간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장르나 성격에 구애받지 않고 열려있는 마인드로 재미난 일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이며, 텅스텐홀이 추구하는 것이다.
텅스텐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영감을 받는다는 강백수는 다시 말을 이었다. "텅스텐홀은 키치적이면서 트랜디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보통 키치적이면 트랜드에서 멀어질 수도 있고 너무 트랜디하다보면 자기만의 색을 잃기 쉬운데 그 사이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음악이라는 예술과 공간의 미학, 그리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까지 어우러져 텅스텐홀의 분위기가 되고 다시 이곳만의 문화가 된다. 누구에게나 유연한, 그러면서 부족하거나 어색하지 않은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가진 곳이 바로 텅스텐홀이다. 팔색조가 천연기념물이듯, 이곳 텅스텐홀 또한 홍대의 천연기념물 같은 곳임은 분명하다.
텅스텐홀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5-5 지하 1층 / 070-8847-7749
담백한 일상이란 소재를 음악으로 풀어가는 가수 강백수는 2008년 문예지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밴드 활동 이외에도 얼마전 ‘서툰말’이라는 산문집을 출간, ‘한겨레’에 ‘백수의 청춘 식탁’을 연재하는 등 문학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밴드 ‘무드살롱’은 60년대 음악을 현대적인 재해석을 가미해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10인조 밴드다. 멤버 박상흠은 리더와 기타를 맡고 있다. 최근 ‘유니버셜 뮤직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도 앨범이 발매됐으며, 6월 말경엔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음악 축제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영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백수는 텅스텐홀에서 받는 정서를 차분히 설명했다. "음악이나 글에 담아야 하는 정서가 매번 한 가지일 순 없다. 받고 싶은 정서와 영감은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텅스텐은 매우 유연한 공간이다"
박상흠은 공감만큼 사람이 편한 곳으로 정의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와서 편하게 이야기하며 술을 마셔도 좋고 차를 한 잔 마셔도 좋다. 이곳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정서를 나눌 수 있다"
본 기자가 텅스텐홀을 방문한 날에는 닭발이 요리돼 있었다. 또한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거나 이날 요리한 닭발을 서로 음미했다. 메뉴에는 닭발이 없지만 이날 주인장이 특별히 준비한 메뉴다. 소주에 닭발을 먹어도 보드카에 치즈를 곁들여도 자연스러운, 모든 것이 원래의 공간에 녹아든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이곳의 특성이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은 텅스텐홀의 운영자인 이석준 씨의 목적과 부합한다. 그는 누구에게나 열리거나 닫힌 플렉시블한 공간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장르나 성격에 구애받지 않고 열려있는 마인드로 재미난 일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이며, 텅스텐홀이 추구하는 것이다.
음악이라는 예술과 공간의 미학, 그리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까지 어우러져 텅스텐홀의 분위기가 되고 다시 이곳만의 문화가 된다. 누구에게나 유연한, 그러면서 부족하거나 어색하지 않은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가진 곳이 바로 텅스텐홀이다. 팔색조가 천연기념물이듯, 이곳 텅스텐홀 또한 홍대의 천연기념물 같은 곳임은 분명하다.
텅스텐홀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5-5 지하 1층 / 070-8847-7749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4/05/25 11:17 송고  |  LeeSM@TopstarNews.Net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