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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외로운 윤지오의 호소, ‘장자연·김학의 사건 정리’ 조사기간 연장 가능할까 (ft. 구혜선-심진화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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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자연·김학의 사건 조사기간이 연장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고(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조사 기간 연장을 재차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다르면 진상조사단 일부 위원은 18일 오후 열리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회의에서 이달 말로 종료되는 과거사위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조사단은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과거사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 차례 연장된 활동을 또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며 지난 12일 “활동 기한 연장 없이 이달 31일까지 대상 사건 조사와 심의 결과 발표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 전 차관 사건의 경우 검·경 고위급 인사가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으로도 번진 상태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소유한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수사받았으나 2013년, 2014년 두 차례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이 특수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검경 사이 진실 게임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복잡하게 얽힌 의혹 규명을 위해선 김 전 차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지난주 김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하려 했으나 그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장자연 사건의 경우 지난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 장자연씨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이 닷새 만에 6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 한국여성의전화·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여성단체들은 “검찰 개혁을 이루겠다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발족 취지에 따라 본조사가 진행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여전히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조사 기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17일 윤지오는 자신의 SNS에 “정확한 보도는 이제 바라지도 않고 인터뷰한 기사만이라도 좀 올려주세요”라며 유명 연예인 사건에만 지나치게 관심이 쏠린 언론의 보도 행태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윤지오 SNS
윤지오 SNS

윤지오는 “듣보잡 배우라 무시 당하고 연예계에서 왕따인 것도 슬프고 서러운데 기자분들에게 마저 외면 당해야하는 저는 듣보잡 왕따 배우 윤지오입니다”라며 김학의와 장자연 사건이 묻혀 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이어 “연예인분들의 응원은 바라지도 않아요. 이러한 사실이 안타깝다 정도만의 언급도 어려우신걸까요...? 두려우시겠지만 바람 맞는건 저 잖아요. 무명인 듣보잡 배우보다는 영향력있는 배우나 가수분들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한마디 말씀 SNS에 기제하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라며 장자연 사건에 대해 함구하는 연예인들에게도 서운함을 표했다.

또한 그는 “어제 처음으로 여자 가수 한 분이 응원한다고 DM받게 됬어요. 그분께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윤지오의 호소가 마음을 움직인걸까. 이후 동료 연예인 구혜선과 심진화가 고 장자연을 추모하고 재수사를 지지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고 장자연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드라마 촬영 사진을 게재하며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어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고 장자연을 추모했다.

또 심진화는 윤지오가 고 장자연 사건에 관심을 호소하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며 “참여 방법을 몰라서라는 핑계 죄송합니다. 재수사 응원합니다! 장자연 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요”라고 응원했다.

그러나 고 장자연 사건의 공소시효는 3월 말로, 이제 불과 12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촉구된다.

이하 장자연 사건 정리

▶ 2009년

: 3월7일 장자연씨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3월10일 장자연 문건 언론에 공개.

: 3월12일 장자연씨 유족과 전 매니저 유모씨 서울의 한 사찰서 ‘장자연 문건’ 소각.

: 3월13일 언론이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장자연 문건’ 찾아 보도하며 자살 원인에 대한 의혹 제기.

: 3월14일 경찰 장자연 자살사건 전면 재수사 착수.

: 3월17일 장씨 유족, 유장호씨와 문건을 보도한 기자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문건에 나온 인물 등 4명은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

: 3월20일 수사전담팀 27명에서 41명으로 증원.

: 3월21일 장씨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 사무실 압수수색.

: 4월2일 경찰 전 소속사 대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해 범죄인 인도요청 절차 착수.

: 6월24일 김씨 일본 도쿄서 일본 경찰에 의해 불법 체류 혐의로 검거.

: 7월6일 전 소속사 대표 김씨 구속.

: 7월 10일 경찰, 최종 수사결과 발표. 구속 1명, 사전구속영장 신청 1명, 불구속 5명 등 7명 사법처리.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종결.

▶ 2010년

: 11월12일 장씨 전 소속사 대표 김씨와 유씨에 대해 징역형 선고.

▶ 2011년

: 3월6일 SBS, 장씨가 31명을 100번 넘게 접대했다는 내용의 자필편지 50여통을 입수했다고 보도.

: 3월7일 경찰, SBS 입수 ‘장자연 자필편지’ 제보자 전모씨 재조사.

: 3월8일 조현오 경찰청장, 장씨 문건 진위 확인 지시.

: 3월9일 경찰, 전씨 수감 광주교도소 감방 압수수색. 장자연 원본 추정 편지 23장 국과수에 필적감정 의뢰.

: 3월10일 경찰, ‘전씨 압수 편지봉투서 조작흔적 발견’ 발표.

: 3월16일 국과수, ‘장자연 편지 친필 아니다’ 감정결과 발표.

▶ 2013년

: 2월8일 조선일보, 서울고법에서 KBS·MBC 등에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패소.

: 10월11일 대법원, 소석사 대표 김씨 폭행 혐의·전 매니저 유씨 모욕 혐의만 유죄 선고.

▶ 2018년

: 4월2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대검 진상조사단에 장자연 사건 사전조사 권고.

: 7월2일 과거사위원회, 장자연 사건 본조사 결정

▶ 2019년

: 3월12일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 3월31일(예정) 과거사위원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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